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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퍼문 Mar 15. 2024

투수가 되자, 돈없어 돌을 매일 200번 던진 남자

어느 날 이 남자는 

투수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는다. 

하지만 돈이 없었다. 



이 남자의 반찬은 항상 간장뿐이어서 

반 친구들은 놀려댔고 

그래서 학교를 가지 않은 적도 있었다. 



한국팀과 계약하기 전까지 

자신의 옷을 사본 적이 없었다. 

항상 형의 옷을 빌려 입었다. 



이랬으니 어떻게 글러브를 살 수 있겠는가?

그는 고민에 고민을 하던 끝에 

아이디어를 하나 떠올린다. 



그는 근처 강에 가서 조약돌을 

집어 들고 하루에 200개씩 

그 돌들을 던졌다.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가졌냐, 못 가졌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된다, 안 된다를 따지지 않았다.
'무조건 되게 한다'는 방향만 생각했다.

잡지나 신문에 난 투수들을 보며 

자신의 자세를 수정해 나갔다. 



그렇게 악바리 같이 노력했다. 



그는 결국 한국 야구 국가대표가 된다. 

팀은 패했지만 그는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며 

그때부터 그의 전성기가 시작된다. 



4년이 지났을 시점 왼팔에 통증이 왔다. 

차가운 얼음으로 아이싱을 했어야 했지만

정보가 없었다. 



그는 그 대신 뜨거운 돌로 치료해 보려

애쓴다. 하지만 결국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투수에서 내려온다. 



오직 야구만을 위해 혈혈단신으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왔었다.



그런 그의 인생에서 이제 

야구선수의 꿈이 사라진 것이다. 



야구를 할 수 없던 그는

소속 회사인 '기업은행'의 

마산 지점으로 배정받는다.  



거기서 평생 해본 적 없던 

복사를 하고 도장을 찍으라는 곳에

도장을 찍는 일을 했다. 



이렇게 밑바닥까지 내려갔을 때 에도 

그는 그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다. 



그러다가 그의 태도를 좋게 본 

관계자에 의해

마산 상고 감독이 된다. 



그는 그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잠깐 동안 은행원으로 일해야 했을 때도
나는 묵묵히 내 할 일을 했다.

도장 찍기나 서류 복사 말고는
할 일이 없어도 매일 출근하고
열심히 일을 배웠다.

김성근한테는 무슨 일을 시켜도
해낸다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이창현 씨의 눈에 띌 수 있었던 게 아닐까.

만약 그때 내가 처지를 비관하며
술이나 퍼마시고
 
은행에 있을 수는 없다며 당장 그만뒀더라면
마산상고 감독이라는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치열했던 감독시절 

무려 3번의 암을 이겨내기도 했다. 



'야구의 신'이라 불리는 김성근 감독의 이야기다. 



'야신'이라 불리지만 그의 커리어는 신기하다. 

무려 13번이나 잘렸고 (본인 말로는 스스로 나간 것이 더 많다고 한다.)

감독을 맡은 지 25년이 지난 다음에 우승을 했다. 



나는 야구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고 잘 모른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 느낀 게 있다면 



'이 사람은 곧 야구다'였다. 

그가 야구고 야구가 그였다. 



어떤 한 분야에 정점에 오른 사람들은 

이야기하는 것들이 비슷하다. 



그것이 사업이 되었든 야구가 

되었든 돌 세우기가 되었든



50년 넘게 지도자 생활을 한 그는 선수들을 보며 

느낀 게 있다며 이렇게 말한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운명도 달라진다.

나는 그가 야구의 철학자라고 생각한다.

야구에 대해서 그처럼 깊게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럼 그의 책 '인생은 순간이다'에 담긴 

주옥같은 구절들을 살펴보자. 



1. 시련의 시기는 언제나 있었고, 인간은 그 시련을 극복하는 프로세스 속에서 성장했다.



2. 지금 당장 즐겁든 슬프든, 자신이 그 속에서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느냐가 중요하다. 운탓, 남 탓만 하며 비관해서는 안 된다. 무엇이든 자기가 지금 베스트라는 확신이 들 만큼 열심히 하면 기회는 언젠가 오게 되어 있다.



3. 인간의 잠재 능력이라는 게 어마어마하다는 걸 나는 살면서 몇 번이나 확인했다.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식이 커질수록 잠재 능력도 조금씩 깨어나 꽃을 피운다. 그런 어마어마한 존재가 바로 우리 인간인 것이다. 나 역시 스스로의 한계를 계속 높여왔다. 누가 무리라고 해도 나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묵묵히 내 할 일을 하며 앞으로 걸어가다 보면 어느새 한계는 저 멀리 내 뒤에 있었다.



4. 생을 마칠 때 자기가 가진 잠재 능력을 100% 발휘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고작 자기 능력의 20~30% 정도나 발휘하며 살까? 그러니 인간에겐 한계가 없다는 걸 모르고 사는 것이다. 그럼 70~80%의 능력은 어디로 사라지는가? 바로 스스로가 설정한 한계 속에서 사라진다.



5. 지금 이 과정을 통해 성공하면 참 다행이겠지만, 혹시 성공하지 못한다고 해도 너희들이 도전하고 시도했던 정신만큼은 잊어버리지 마라, 평생. 여기에서 가능성이란 걸 배워가라. 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볼게.



6. 과거에 실수를 했든 실패를 했든 그런 건 다 버려라. 그때의 생각, 방법이 나빴을 뿐이지 너희가 나쁜 게 아니다. 생각, 방법, 임하는 자세를 바꾸면 새로움이 나와. 안 될 때, 실패할 때, 아플 때는 자기도 모르게 성장하고 있어. 단지 그 아픔을 실패로 끝내느냐, 시행착오로 바꾸느냐 하는 문제지. 그리고 그런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달려 있는 거야.



7.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운명도 바뀐다. 그러니까 아무리 상황이 좋지 않고 스스로가 모자란다 해도, 그것을 어떻게든 바꿔나가겠다는 의식으로 지금 당장 사력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8. 과거란 것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아무 쓸모도 없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실패했다면 이유가 무엇이고 그걸 어떻게 성공으로 바꿔나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



9. 세상일은 모두 ‘왜?’라는 퀘스천 마크를 갖고 그 속으로 들어가 깊이 관찰해야 답이 나오는 법이다. 내가 선수들에게 꼭 하는 말이, 그저 내가 시키는 대로 연습만 한다고 해서 다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펑고를 받고 타격을 한다고 해서 저절로 나아지지는 않는다. 스스로 관심을 갖고 ‘아까는 안 되던 게 지금은 왜 되지?’, ‘자세를 낮췄더니 좀 더 타이밍이 맞는 것 같다. 그럼 무릎을 더 굽혀볼까?’, 무릎을 굽히기보다는 엉덩이를 빼는 게 더 편하구나’ 하며 탐구하고 물두해야 비로소 문제가 해결된다. 관심 속에 있지 않으면 시간이 얼마가 지나든 해결되지 않는다.



10. ‘얼른 연습을 끝내자’ 하는 마음으로 멍하니 받아치기만 하면 펑고를 500개를 받든 1000개를 받든 달라지지 않는가 하면, 자기의 어떤 점이 문제였는지, 어떤 자세를 취하고 어디에 힘을 주거나 빼야 하는지를 생각하면서 순간에 집중하면 단 100개만 받아도 확 성장하기도 한다.



11. 각진 돌멩이들은 산골짜기 속 물을 따라  

바다까지 흘러 내려온다.  


거센 물살을 타고  

여기저기 부딪히며 내려온다.  


부딪히는 속에서 연마되고, 

어떤 데서는 스톱되고, 

고생하고, 고통을 겪고, 


어떻게든 탈출할 방법을 찾아  

흘러가고 

또 흘러간다. 


결국 세월이 흘러 

바다에 가까워 갈 때는 

요만한 돌멩이가 되고 

마침내 모래가 된다. 


그게 인생이다.  


그런데 물을 따라 흘러 내려오다 보면  

돌은 반드시 어딘가에 막힌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누구에게나 인생이 꽉 막히고  

답답한 순간이 온다.  


평범한 사람은 누군가가 구해주기를, 

혹은 문제가 알아서 해결되기를 

기약도 없이 기다리는 반면, 


뛰어난 사람들은 문제 속에 푹 빠져서 

깊이 탐구하고 골몰한다. 


물이 어디에서 고였을까? 

지형이 원래 나빠서일까? 

원래는 흘러야 할 구멍인데 어디가 막혀 있을까? 


하루 종일 매달리고 온통 그 생각에 빠져 

밥도, 잠도 다 내던질 만큼 

죽자 살자 하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끝내 자기 안에서 답을 찾는다. 

상식적이지 않은 자기만의 아이디어로. 


상식 속에만 있으면 앞으로 가지 못한다. 


고이고 막히는 순간을 수없이 넘어오며  

나의 비상식은 어느새 상식이 되었고, 


나라는 돌도 요만한 돌멩이가 되었다가 

이제는 모래가 되었다. 


마침내 물도 잔잔해졌다. 


나라는 인간은 그렇게 80여 년은 흘러온 것 같다.




12. 아무리 노력해도 

별반 나아지지 않는 같아 

걸음을 망설이고 있는가


인생은 순간순간이 쌓여가는 것이다. 


그래서 인생에 나타나는 그 움직임 하나하나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어제, 오늘, 내일 마주치는 순간들

매 순간에 한 결정과 행동이 

쌓이고 쌓여 인생이 된다. 



*참고 <인생은 순간이다> 김성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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