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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우리 회사 직원 한 명이
내 험담을 하는 것을 듣고
힘들어하다가 커뮤니티에 남긴 글이다.
정말 재밌게도 어떤 조직에서
6명 정도만 되어도 험담을 하는 사람은
한두 명 있기 마련이다.
이렇게 남의 험담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어디 가나 존재하는
그들이 하는 말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알아야 그들과 가까이하지 않을 수 있다.
험담을 하는 사람에게는
3가지 특징이 있다.
1. 자신이 남의 험담을 하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
세상에서 가장 알기 어려운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우리는 거울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자신의 표정과 모습을 알아채기가 어렵다.
그만큼 자신의 마음, 생각, 표정, 행동들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자신을 파악하기 어렵다.
이는 예전부터 사람들이
얼마나 반복해 왔는지
속담으로도 알 수 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가 바로 그것이다.
냄새가 진동하고 진한 갈색인 똥이
자신에게 묻어있어도
알아채지 못한다.
하지만 별것 아닌 남의
'겨(곡식 껍질)'는
귀신같이 찾아내어 지적한다.
'금쪽같은 내 새끼'를 보면 잘못된
행동을 하는 부모들이 많이 나온다.
그들은 자신의 행동이 촬영된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자신의 행동인데 왜 눈물을 흘릴까?
자신의 모습을 처음으로
정확히 마주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험담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메타인지가 낮을 가능성이 높다.
2. 자존감이 낮다.
인간은 자존감이 낮으면
원활하게 살아가기가 어렵다.
자존감의 사전적 의미는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자기를 존중하지 않으니
자기를 막 대하게 되고
자신이 가치가 없다고 여긴다.
자존감이 낮으면 보통 우울증에
빠지거나 남들이 하는 말들에
의해서 좌지우지된다.
반면 어떤 사람은 낮은 자존감을
공격성으로 승화시킨다.
공격성이 장착된 사람들은
남의 험담을 하게 된다.
자신을 존중하는 법을 모르니
존중하는 법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남들도 존중하지 못하고
아무 생각 없이 험담을 하게 된다.
3. 자신의 부족함, 성과 없음, 못남을
감추기 위해 남을 깎아내린다.
남의 험담을 하는 사람들이 가는
종착지는 악플러이다.
악플러들이 밟아가는
과정은 비슷하다.
이 사람들은 자신의 부족함,
성과 없음 등을 이겨내려고
나름의 노력을 한다.
하지만 작은 것 하나 이루지 못한다.
실패를 극복하는 법을 체득하지 못하여
악순환에 빠진다.
이 악순환을 반복하면서 더 이상 도전과
노력을 하지 않게 된다.
그렇게 도전과 노력을 하지 않는
자기 자신의 인생을 가만히 보고 있기 힘들어진다.
그래서 유명한 연예인들에게
악플을 남기며 자위를 하는 것이다.
'너는 나보다 열심히 살고 부자지만
이런 결점이 있어. 나는 그 결점을 지적하는
상당히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속마음이 있는 것이다.
자신이 올라가기는 불가능이라고 판단하니
남들을 끌어내리려는 행위다.
남들을 끌어내리면서 자신의 위치까지 내려오면
그제야 안도감을 느끼고 자신의 위치를 정당화한다.
사실 이 정도까지 온 사람들은
이런 속마음이 있다는 것도 알아채지 못한다.
남의 험담을 하는 사람들과
깊은 이야기를 해보거나,
그들이 살아왔던 인생을 살펴보면
위 특징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인생에
치이고 치여서 어느 순간
고슴도치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그 날카로운 가시들로
주변 사람들과 온라인에
험담과 악플을 남긴다.
이런 사람들은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이렇게 남의 험담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피해야 한다.
이 사람들의 마음은 병이 들어있다.
이 병은 보이지 않게
천천히 그리고 깊게 전염된다.
사람의 생각에는
강력한 전염성이 동반된다.
그 사람과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비슷해져 가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닌지 깊게 고민해 보자.
나 자신이 남을 향해 내뱉은 말,
남을 대하는 방식, 행동들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나 자신보다 약한 어린이, 개, 고양이를 대할 때의
모습이 자신의 본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것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내 진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남을 대하는 방식이 곧
내가 나를 대하는 방식이다.
마무리하자면
이런 특징을 가진 사람을 알아채고
가까이하지 말자.
1. 자신이 남의 험담을 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
2. 낮은 자존감을 공격성으로 승화시키는 사람
3. 자신의 부족함, 성과 없음, 못남을 감추기 위해 남을 깎아내리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