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꿈꾸는 나를 잃었다.
사실은 꿈을 꾸는 내가 버림받았다고 느꼈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는데
내가 꿈을 잃어야 한다는 사실이 서러웠다.
늘 꿈꿔왔던 나의 미래가
영원히 닿지 못할 꿈으로 남아,
평생을 그렸으나 결국 아무에게도 보이지 못한
도화지 위의 지우개 자국이 되고.
한때는 부러진 연필을 깎아가며 정성스레 꾸려가던 이야기가
결국엔 종이 위에 부러진 연필흔으로 남게 되리라는 냉정한 현실이, 슬펐다.
그리고 이 기억되지 못할 자국의 주인공이
이 완성되지 못한 흔적의 주인공이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라는 믿기 힘든 진실이,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언젠간 인생의 주인공으로 빛나리라 믿었던 나의 삶,
독수리처럼 비상하리라 믿었던 나의 삶,
다 잘 될 것이라 날 응원하던 노래 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