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그 자체를 연기한 배우

배우 정유민 인터뷰

by 인디매거진 숏버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안녕하세요. 올해로 11년 차 배우 활동을 하고 있는 정유민입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웃음) 스무 살에 대학로 연극을 시작으로 방송과 영화도 열심히 해왔는데요. 그러다 보니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같은 좋은 작품을 만나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는 기회도 생기니 너무 기분 좋습니다.


Q. 작품 소개도 부탁드린다.
A.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엔 저희 영화가 한 편으론 공감되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 싶어요. 비대면 썸 같은 거죠. 당장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만은 둘 사이의 물리적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는 것 같아요. 그 마음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고 여러분이 공감하실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Q. 극장 개봉 소감
A. 저에게 있어 의미도 남다르고 소중한 작품인 만큼 극장 개봉 소식은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보람된 소식이에요. 우리 작품이 많은 분들께 소개되고 보일 수 있다는 것에 너무너무 설렙니다.



Q. 촬영 당시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
A. 대학교를 같이 나온 동기들과 함께 한 작업이었어요. 물론 모두 졸업을 하고 사회에서 각자 분야에서 일하던 중이었죠.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서 촬영을 했는데 학생 때와는 사뭇 다른 정말 프로답던 친구들의 모습에 괜히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 순간이 참 소중하고 감사히 와닿았던 기억이에요. 물론 그 친구들이 지금은 훨씬 더 멋지게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구요. 생각만 해도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요.


Q. 상대 배우를 실제로 보지 못했기 때문에 합을 맞추기가 힘들었을 거 같다. 연기할 때 신경 쓴 부분

A. 아무래도 상대의 대사를 직접 듣고 연기하는 게 아니다 보니 자연스레 상대방의 대사를 상상하며 속으로 직접 연기하고 그에 맞게 제 연기를 해나갈 수밖에 없었어요. 물론 사전에 충분한 리딩을 하며 호흡을 맞춰봤고, 눈앞에 직접 있진 않지만 상대 배우가 해낼 연기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저 또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어요.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Q. 영화 속에서 두 사람은 '통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설렘을 주고받는다. 관객들이 가장 설렘을 느낄 거 같은 장면?
A. 마음 그 자체가 아닐까 싶어요,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 어디에 있든,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키워나가든 두 사람의 마음이 서로를 향해 있기 때문에 그 관계는 예뻐 보이는 거고 설렐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사랑을 떠올린다면 우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Q. 앞으로의 작품 계획이 있다면
A. 최근까진 장재선 감독님의 독립영화 <안전지대>라는 작품을 촬영했는데요. 그 작품도 정말 애정을 담아 임했고요. 곧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열심히 준비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작품들 열심히 잘 만들어서 관객분들께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Q. 배우님에게 단편영화란 어떤 의미인가
A. 저에게 단편영화란 숲 같아요. 장편의 작품들만의 긴 호흡과 집중도도 매력 있지만, 짧은 시간 안에 담아내는 작품의 의미와 호흡은 완전히 새롭고 다르다고 느끼거든요. 열심히 장거리 달리기를 하다가 문득 어느 맑은 숲에서 한숨 크게 들이쉬고 뱉어내는 것처럼 제 안에서 신선한 환기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내면적인 영역의 많은 부분을 돌아보게 만들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A.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라는 작품을 통해 이렇게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우선은 정말 감사합니다. 학창 시절 동고동락하며 오롯이 영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라는 이유로 모두가 모여 만들어낸 작품인 만큼 관객분들께도 우리의 작품이 그 말랑말랑하고 따뜻한 온기가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Shakespeare and Company)


러닝타임 : 16분

감독 : 안다훈

배우 : 정유민, 박영빈

스탭 : 제작 전형준 | 제작부 백수아 | 제작지원 김동현 | 연출/각본/편집 안다훈 | 각색 이미화 | 조연출 김훈영 | 스크립터 안요섭 | 스토리보드 노혜민 | 파리촬영 안다훈 | 파리촬영부 김송미 | 파리제작 이미화 | 파리제작지원 김예원 | 촬영 조민국 | 촬영부 김호, 김탁경, 권승혁 | 조명 김훈영, 조현철 | 미술 정세음 | 동시녹음 이승석 | 붐오퍼레이터 박정민 | 사운드 안다빈(PLUTO SOUND GROUP) | 폴리 이충규(폴리팝) | 음악 조성욱 | DI 안요섭 | CG 심재민 | 영어번역 최준용 | 불어자문 김찬엽 | 포스터디자인 한정길


로그라인 : 서울에서 편의점 알바를 하는 미화는 파리에 사는 영빈과 통화하며 파리의 거리를 거니는 로망을 꿈꾼다.


수상/초청이력 : 제2회 한중국제단편영화제 - 시나리오상 수상 / 제8회 충무로단편영화제 - [청년/대학생] 부문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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