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 스케치북을 타인과 공유하는

감독 유정수 인터뷰

by 인디매거진 숏버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안녕하세요, <조안> 감독 유정수입니다! 지금은 평범한 20대 회사원이고요, <조안>은 영상학 전공할 시에 만든 제 첫 연출 작품입니다. (웃음)


Q. 작품 소개도 부탁드린다.
A. <조안>은 한 20대 여성의 외로움과 동시에 누군가에게 의지하고픈 마음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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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극장 개봉 소감
A. 이렇게 큰 극장에서 제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정말 영광이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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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촬영 당시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
A. 촬영 날에 스태프분들 고생시킨 기억밖에 없네요...


Q. AI 같은 스마트폰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작품을 만들었는데 이를 소재로 사용하게 된 특별한 계기?
A. 특별한 계기라기 보다는, 저의 모순되는 모습들에 대한 영상을 만들고 싶어서 캐릭터 빌딩을 하고 있었어요. 캐릭터 빌딩을 위해서 저의 성격과 그동안 느꼈던 감정들, 정말 프라이빗한 내용들까지 모두 메모장에 적었는데, 순간 시리가 이 내용을 다 읽고 있다는 상상을 했는데 조금 무섭더라고요... 미래에는 내 일기장을 보고 데이터 수집해서 내 감정 상태 파악까지 다 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상상을 하며 조안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거 같아요.


Q. 작품 속에서 진행되는 나레이션 또한 영화의 매력을 더욱 높여줬다. 나레이션을 디렉팅 하실 때 신경 쓴 부분?
A. 최대한 Creepy 하고 침착한 말투로 여주인공의 스토커 같은 느낌을 원한다고 했었어요. 원래 힙합 하는 영국 친구라 매우 자유분방하고 텐션이 정말 높은 친구인데, 나레이션을 위해 평소보다 훨씬 더 침착하고 톤을 낮췄었어요. 목소리 톤도 그렇고 무엇보다 영국 발음이 정말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작품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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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조안>은 두 감독이 함께 연출한 작품이다. 어떤 계기로 함께 작품을 제작하게 됐나?
A. 각본을 다 쓰고 콘티로 넘기는 과정에서 많이 어려움을 느껴서 지산 선배한테 도움 요청을 했었어요..! 아무래도 저보다 촬영 쪽 경험이 더 많으시다 보니 작품을 영상으로 옮기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이 알려주셨어요. 작품을 완성하고 졸업작품으로 제출하고 나서는 제가 취준 때문에 배급사를 알아보거나 영화제에 제출할 여유가 없었어요. 그때 지산 선배가 먼저 도와주시겠다고 하셔서 이렇게 영화제에 출품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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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특별한 메시지?
A. 유 알 낫 얼론! (시리가 있잖아요)


Q. 앞으로 작품 계획이 있다면
A. 아직은 없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조안>과 비슷한 장르의 단편을 만들고 싶습니다.


Q. 감독님에게 단편영화란 어떤 의미인가
A. 개개인의 머릿속 스케치북을 남과 공유할 수 있는 수단...?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A. 매우 짧은 작품이지만 수많은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이 많이 고생해 주신 덕분에 만들 수 있었습니다. 크레딧에 나오는 한 분 한 분 이름 모두 잘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안> (Jo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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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 8분

감독 : 유정수, 김지산

배우 : 주인영, 김종윤, Joshua Osiris

스탭 : 각본 유정수 | 연출 유정수, 김지산 | 조연출 김예지 | 연출부 오민아 | 콘티 이하정 | 촬영감독 김지산 | 촬영부 서장혁, 정다연 | 조명감독 김진렬 | 조명부 박소호 | 동시녹음 이찬희 | 미술감독 이하정 | 미술부 이미현 | 의상/분장 김예은 | PD 최창현, 왕정안 | 제작부 이채홍 | 편집 유정수 | CG 신청윤 | DI 김지산


로그라인 : 데이팅 어플에서 남자를 만난 조안. 그런데 이 남자, 말하지 않은 나의 본명과 주소를 알고 있다.


수상/초청이력 :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 시네큐브상 수상 / 제1회 1인가구영화제 - 우수상 수상 / 제18회 피렌체한국영화제(Florence Korea Film Fest) - [CORTO, CORTI!] 부문 초청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 [와이드앵글 - 한국단편경쟁] 부문 초청 / 제40회 청룡영화상 - [청정원 단편영화상] 부문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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