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것에도 구애를 받지 않는
자유로운 표현

감독 이용섭 인터뷰

by 인디매거진 숏버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안녕하세요. 2003년부터 10여 편에 달하는 상업영화 제작팀으로 활동을 이어오다 2019년 짧지만 강렬한 <포세일>을 연출하게 된 이용섭입니다. 반갑습니다.


Q. 작품 소개도 부탁드린다.
A. <포세일>은 풍요로운 현 자본주의 시대의 이면이 어쩌면 제국주의 시대와 다를 것 없는 노동 착취에 대해 다룬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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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극장 개봉 소감
A. 단편영화가 극장 개봉을 한다는 자체만으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작품을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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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촬영 당시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
A. 김송일 배우님께서 대사 없이 자판기 모델과 눈빛 연기가 필요했는데, 촬영 장면 중 자판기에 현혹되어 끌어안는 모습에 스태프 모두가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Q. <포세일>은 대사가 하나도 없는 영화다. 연출할 때 대사를 넣지 않은 이유?
A. 단순했습니다. 대사가 없더라도 확실한 메시지와 미장센 그리고 음악이 합을 이루어진다면 그것이 더 단편으로써의 매력과 인상을 심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Q. 자본주의 시대를 자판기라는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많은 소재 중에서도 자판기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
A. 실제 제가 8살 무렵 겪었던 일을 택한 것입니다. 집 근처에 있던 고장 난 자판기 앞을 항상 지나가곤 했었는데 어느 날 반환구에 손을 넣어보니 동전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쁨보다는 무섭고 두려움이 크게 다가왔었습니다. 저 자판기 안에 누군가 있는가 보다. 당시 순수했던 마음이 지금의 상상력을 만들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작품 연출에 있어 특히 신경 썼던 부분
A. ‘짧은 시간 내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무대 같은 로케이션과 조명이 제일 신경 쓰였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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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포세일> 제작할 당시 가장 신경 쓴 장면이나 연출
A. 동전에 현혹되어 점층적으로 변해가는 배우의 눈빛이 가장 중심적으로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배우분과 심리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많은 대화를 나누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Q. 관객들이 좀 더 중점적으로 봐줬으면 하는 부분?
A. 마지막 자판기 모델이 돌아가 제국주의 풍자화가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촬영 전까지 "노동착취에 적합한 이미지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고 선택하였으며 관객들에게 확고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함이기에 풍자화를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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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특별한 메시지
A. 앞서 말씀드렸듯 풍요로운 자본주의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은 어쩌면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 의해 현혹되어 일생을 마감할 때까지 노동을 해야만 하는 인간들의 현 모습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Q. 앞으로 작품 계획이 있다면
A. 현재 독립 장편영화를 준비 중입니다. 올해 2021년 10월 촬영 준비 중이며 내년 3월쯤 소개가 될 것 같습니다.


Q. 감독님에게 단편영화란 어떤 의미인가
A. 장편 상업영화와 달리 어떠한 것에도 구애를 받지 않고 연출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자유롭게 표현함으로써 관객과 소통하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A. 다시 한번 극장 개봉에 감사드리며 최근 두 작품의 단편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이번과 같이 극장 개봉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포세일> (For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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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 12분

감독 : 이용섭

배우 : 김송일, 정탁, 정호익

스탭 : 각본/감독 이용섭 | 프로듀서 양영일 | 편집 문인대 | 사운드 이승철 | 음악 구자완(ON THE TRACK) | Scoring Crew 전주희, 문하영 | CG 임명주 | DI 황동욱 | 카메라 (주)에이캠디지털시네마 | 조감독 정호익 | 제2조감독 서기욱 | 슬레이트 류혜빈 | 스크립터 김균아 | 촬영감독 유승만 | 촬영팀 고경은, 정욱렬, 이재형 | 데이터매니저 박장근 | 조명감독 이수남 | 조명팀 전거빈, 김혜린, 김연호, 이범희, 이동규 | 발전차 김상봉 | 동시녹음 정진모 | 붐오퍼레이터 추준혁 | 프로덕션디자이너 태욱 | 미술/소품 김용한, 최우식, 장윤선 | 의상 박영선 | 분장 석은진


로그라인 :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던 홍석은 우연히 500원만 거슬러주는 자판기를 발견하게 되는데…


수상/초청이력 : 제7회 인천독립영화제 - [일반] 부문 상영작 선정 / 제20회 대구단편영화제 - [미드나잇] 부문 초청 / 제1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 [초단편 회고전] 초청 /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 [특별초청] 부문 초청 / 제21회 부산독립영화제 - [지역독립연대] 부문 초청 / 제27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 [한국경쟁] 부문 초청 / 제3회 울산단편영화제 - [호러/스릴러] 부문 본선 상영작 선정 / 제13회 진주같은영화제 - [일반단편] 부문 상영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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