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송일 인터뷰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안녕하세요. 배우 김송일입니다. 음……, 저는 그냥 김송일입니다. 뭐 그렇게 특별하다 싶은 건 없고요. 그냥 그저 시간이 흘러가는 거에 따라 거스르지 않고 그저 묵묵히 삶을 살아가고, 연기 활동을 하고 있는 평범한 배우입니다. 꾸준히 연극 작업을 하고 있고요, 최근엔 영화<정가네 목장>에서 촬영을, 그리고 돼지바 광고_화성 편에 얼굴을 비추기도 했습니다.
Q. 작품 및 캐릭터 소개도 부탁드린다.
A. 영화 <포세일>은 좀 특수한 상황이긴 하지만 단편적인 이야기 속에 의미심장한 주제 의식을 담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그 속에서의 홍석이란 인물은 표면적으로는 과거에 어떤 일로 인해서 지금은 노숙자처럼 거리를 거닐고 있는, 하지만 과거의 어떤 상황이 지금 마주하는 욕망을 이겨내지는 못하는 조금은 전형적인 인물인 거 같아요.
Q. 극장 개봉 소감
A. 이건 정말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단편영화잖아요? 많은 분들의 꿈이, 또 그 도전이 담긴 단편영화잖아요. 더 많은 분들께 그 꿈의 시작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우선 너무 감사한 일인 거 같아요. 그리고 극장이잖아요. 극장!
Q. 촬영 당시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
A. 이틀 동안 밤, 새벽 촬영이었는데, 재밌다기보다는 추웠어요. “추웠다!”, “감독님의 열정은 뜨거웠다!"라는 기억이 더 있네요.
Q. <포세일> 대사가 없는 영화다. 연기를 준비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
A. 그저 홍석이라는 인물의 개인 서사를 어떻게, 얼마나 입혀야 좋을까를 고민했던 거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에 연기할 때는 작품의 톤에 따라서는 인물의 서사가 좀 더 보이거나, 때에 따라서는 좀 더 안 보이는 게 좋기도 하거든요. 언제나 그 정도를 고민하는 거 같아요.
Q. 대사 없이 오롯이 몸짓과 표정만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연기해야 했다. 힘들었던 점?
A. 대사가 없으니 인물의 성격이나 서사를 드러내주는 것이 몸짓과 표정인데 순간순간 인위적으로 꾸미지 말자는 이야기를 속으로 몇 번을 했습니다. 감정이 나오지 않으면 딱, 거기까지만 하자! 뭐 이런 식으로 연기했던 거 같아요.
네, 이런 이유는요? 뭔가 개인적으로 홍석이라는 인물로 깊게 내면화되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 같아요. 그래서 최소한 진실되게라도 연기하자 했죠.
Q. 감독님의 연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점
A. 감독님이 마지막 자판기가 홍석을 삼킨 후 자판기와 주변에 축제처럼 빛이 들어오잖아요. 그 부분을 많이 신경 썼던 걸로 기억해요. 추운 날씨에 장소와 제작 여건이 힘들었을 텐데, 그때 고뇌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Q. 만약 길을 가던 도중 <포세일>에 나오는 자판기를 발견하게 된다면?
A. 네, 일단 처음엔 홍석처럼 돈을 두 배, 세 배, 네 배……, 계속 늘릴 거 같아요. 그러다가 많아지면 통장에 저금하고 다시 와야죠. 만약에 순간 자판기가 돈을 다 삼킨다면 자판기를 열지는 않을 겁니다. 이상하다? 그러면서 다음 날 다시 한번 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무튼 돈이 적당히 많아지면 그 돈 가지고 돌아간 다음에, 다음날 다시 올 거예요.
Q. 앞으로의 작품 계획이 있다면
A. 함께 작업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아직은 절 많이 모르시잖아요?
Q. 배우님에게 단편영화란 어떤 의미인가
A. 그냥 다른 작업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단지 단편영화는 상업영화에 비하면 함께하는 구성원분들이 뭔가 시작한다는 느낌이 좀 더 강하게 들 뿐이죠. 그 때문에 저 역시 단편영화는 조금 신선한 느낌을 받곤 하는 거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A. 정말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고요, 많은 분들이 함께 영화의 꿈을 감상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포세일> (For Sale)
러닝타임 : 12분
감독 : 이용섭
배우 : 김송일, 정탁, 정호익
스탭 : 각본/감독 이용섭 | 프로듀서 양영일 | 편집 문인대 | 사운드 이승철 | 음악 구자완(ON THE TRACK) | Scoring Crew 전주희, 문하영 | CG 임명주 | DI 황동욱 | 카메라 (주)에이캠디지털시네마 | 조감독 정호익 | 제2조감독 서기욱 | 슬레이트 류혜빈 | 스크립터 김균아 | 촬영감독 유승만 | 촬영팀 고경은, 정욱렬, 이재형 | 데이터매니저 박장근 | 조명감독 이수남 | 조명팀 전거빈, 김혜린, 김연호, 이범희, 이동규 | 발전차 김상봉 | 동시녹음 정진모 | 붐오퍼레이터 추준혁 | 프로덕션디자이너 태욱 | 미술/소품 김용한, 최우식, 장윤선 | 의상 박영선 | 분장 석은진
로그라인 :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던 홍석은 우연히 500원만 거슬러주는 자판기를 발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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