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는 늪이 아니다 빛의 공간이다

타인의 기척을 기다리지 않는 건 해방이었다

by Alice asuk

-카야가 비틀거리면 언제나 습지의 땅이 붙잡아 주었다. 콕 짚어 말할 수 없는 때가 오자 심장의 아픔이 모래에 스며드는 바닷물처럼 스르르 스며들었다. 아예 사라진 건 아니지만 더 깊은 데로 파고들었다. 카야는 숨을 쉬는 촉촉한 흙에 가만히 손을 대었다. 그러자 습지가 카야의 어머니가 되었다.

-습지는 늪이 아니다 빛의 공간이다.


-절대로 심장을 과소평가하지 말 것,

정신이 생각해 낼 수 없는 일들을 저지를 수 있으니까

심장은 느끼고 또 명령하지

아니면 내가 선택한 길을 어떻게 설명할까

이 시련을 헤쳐나갈 기나긴 길을

당신이 선택했음을 어떻게 설명할까


-타인의 기척을 기다리지 않는 건 해방이었다. 그리고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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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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