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중년여성 성장기- 말 잘하는 기술
P여사는 주중에 000어를 배운다. 그 클래스에는 중년 여성이 90% 이상이다. 외국어를 배우는 목적은 제각각이다. 외국어가 치매예방에 좋아서 배우는 사람. 실제로 그 나라에 여행가서 말하려고 배우는 사람. 예전에 그 나라에 살다 와서 복습하는 사람이 있다. 배우는 목적이 각각이다. 이 클래스에선 한 시간 수업이 끝나면 스터디를 한 시간 한다. P여사는 스터디 그룹에 들어갔다. 나중에 합류해서 처음에 조금 어색했다. 6개월이 지나자 스터디 분위기에 스며들었다. 하지만 오늘 멤버들 사이에 긴장이 흘렀다. 한마디 말 때문이었다.
공부 멤버는 4명이다. 그중 A는 키가 크고 예쁘고 가장 젊다. 오늘 B가 말했다. "우리는 A가 있어 세련된 모임이 되는 것 같아. A가 키도 커고 인물이 좋으니 우리도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 기분좋게 말했다. 그 말을 듣고 C가 말했다. "우리는 각자의 매력이 있어. 굳이 비교할 필요가 있을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좋지만 다른 사람까지 묻어가는 일반화는 하지 않는 게 좋겠어"라고 정색했다. D는 C의 의견에 동조했다. 그러자 B가 " 좋은 뜻으로 한 말인데 그냥 넘어가면 되지 왜 그렇게 따지듯이 말하냐"고 했다. 어색한 침묵이 빠르게 지나간 후 B는 "오늘 이미 점심 약속이 있어"하고는 떠났다.
B가 떠난 후 C가 말했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개별화 시대에 두리뭉실 여기 있는 사람 모두 그렇지 않냐 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이런 감정인데 당신도 내 감정과 같지? 라고 공감을 바라는건 잘못된 거다." P 여사는 이 말에 동의했다. "우리가 남이가" 하면서 공감을 구하고 공감하지 않으면 기분 나빠하는 분위기를 불편해 한다. 내 감정은 다르다고 하면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과는 대화하기 싫어한다.
중년여성의 대화에서 고쳐야 할 점은 무엇일까?
먼저, 부정적인 자기 비하다.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줄이고 긍정적인 자기 인식을 키운다. 메타인지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본다. 두번째는 비교하지 않기다. 다른 사람과 비교는 감정의 기복을 낳는다. 자신의 경험과 성장을 중요시한다. 내가 경험한 이야기, 내가 극복한 어려움 등 나만의 고유한 이야기가 좋다.
세번째, 고정관념을 버린다. 나이, 예전의 생각을 버리지 않으면 고인 물처럼 된다.
그렇다면 중년여성이 어떤 대화를 하면 좋을까?
경험을 공유한다. 서로의 배움의 수준을 높이는 대화를 한다.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상대방의 장점을 구체적으로 칭찬한다. 또한 서로의 취미나 관심사를 나눈다. 옛날 친구들 보다 더 친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를 이야기하고 서로의 꿈을 응원한다.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중년 여성이 소통을 위해 더 나은 대화를 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개방적인 질문을 한다. 상대방의 생각을 끌어내고 싶으면 " 나는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또는 " 그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해줄 수 있나요?" 라고 질문한다. 오늘 000어 스터디방의 대화는 B씨는 늘 하던대로 우리가 더 세련되게 보였으면 하는 바램을 담았다.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미모가 비교가 되는 말이다. 한 사람은 빛을 발하지만 다른 사람은 움추려 드는 비교가 된다.
B는 평소대로 말했는데 '내 말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하는 표정이었다. 그녀가 놓친 것은 비교당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 각자의 존재감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을 인정하기였다. 말잘하는 기술에서 중요한 점은 같이 있는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기다. 그 다음은 각자의 생각을 존중하기다. 그녀가 다시 000어 스터디에 올지 다음 시간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