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거국 카르텔? SKY파벌부터 지적해라!

조선일보 등 지역인재 카르텔 기사 '유감'

또 서울권 언론이 만만한 지방을 건든다.


필자가 이전에 첫 글로 쓴 지역인재 문제고, 해당 글 먼저 필독하기를 권한다.


필자의 이전 글은 여기 바로 아래 링크를 걸어 두었다.



https://brunch.co.kr/@b34b07568cf643f/1



오늘 문제점으로 지적할 기사는 필자가 아래 링크 걸어둔 조선일보의 ‘대학 동문회 된 지역 인재 채용… LH, 71%가 경상대 출신’이라는 제목의 기사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37449?sid=101



지역인재 전형 중 특정대학 특히 지방거점국립대(지거국) 출신들이 쏠려 있으니 카르텔화가 우려되고, 개선이 필요하니 지역 고교 졸업한 서울권 대학 출신으로 확대하자는 이야기다.


어처구니가 없다.


일부 댓글도 보면 개인적으로 황당하다.


기사에 단 네이버 댓글에 정상적으로 기사를 지적하거나 아니면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말하는 것도 있지만, 일부는 자신들이 SKY나 서성한 출신처럼 행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리나라 고등교육 진학률은 약 70%대, 4년제만 따지만 50%대이다. 그렇다 그 많은 지방사립대도 국민 절반 조금 넘는 사람들만 들어가는 국가이다.


게다가 서울권 상위권은커녕 저기서 까이는 지거국이나 항상 무시당하는 서울권 중하위권도 대학 중에서 상위 20%대 안에 들어가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기사에 언급되는 대학을 산수니 뭐니 능력으로 무시할 만 능력을 갖춘 댓글러들이 몇 명이나 될까 궁금하다.


즉 실제 인력 중에 30%도 안 되는 인력이 특정 대학 출신이니 카르텔을 걱정하라고 하니 영화 '친절한 금자씨' 속 이 대사가 떠오른다.


너나 잘하세요


통계 그래프는 특정대학이 공기업 전체를 다 해처 먹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체 인력 중 특정 대학이 저 정도로 뽑히면 진짜 문제이지만 이전 필자 글에도 설명했듯이 저건 조직 전체 인력 중 30% 이하 내에서의 비중이다.


애초에 공기업 전체 인원이 70% 이상은 본사 이전 지역인재에 해당이 안 된다.


상당수 대형 공기관은 지역본부별로 해당 권역 지역인재를 따로 뽑거나 따로 전형을 두어서, 실제로는 본사 근무 및 본사 소재 권역 인력만 30%이다.


심지어 일반적인 업무가 아닌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석박사나 특수 전문인력은 지역인재 해당도 안된다.


그러니 오히려 실제 지역인재는 전체 인원 30%보다 훨씬 적다.


그리고 저런 기사 쓰는 기자들에게 묻고 싶은 게 5급 행정고시에서 서울대 혼자 30% 이상 차지하는 건 파벌 걱정이 안 되는지, 법조계에서 SKY (특히 서울대)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하나도 걱정이 안 되는 것인가?


언론계는 더한 게 조선일보만 해도 20년 동안 출신 학벌 절반 가까이가 SKY도 아니고 서울대 단 하나 출신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아니 지난 20년간 한국 1위 언론의 인력 절반 정도가 오직 한 대학, 서울대라니 이것은 문제가 아닌가?


사실상 실력으로 보는 행정고시도 서울대가 1/3 정도, 로스쿨도 20%대 밖에 안되는데 한 대학이 절반을 차지하는 권력집단은 한국 내에서도 드물 것이다.


게다가 블라인드가 아니라 학벌도 봤다면 더 큰 문제다. 파벌 생기는 것을 조직 자체에서 방치했다는 의미니…


조선일보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다.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진보 쪽이 이런 문제에 지독한 경우도 있다.


그냥 엘리트 계층 자체의 문제다.


물론 수도권을 뺀 각권역에는 지거국이 가장 상위 대학이니 지거국 학벌 카르텔도 염연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건 서울권 대학 출신이 정치나 이런 출세목적의 입신양명 빼고는 지역에 별로 내려오지 않다 보니 늑대가 호랑이 노릇하는 것에 가깝고 SKY 카르텔에 비하면 약과다.


저 지역인재도 따지고 보면 그 권역 전형 내에서 실력대로 뽑고 보니 저렇게 대다수가 지거국 출신이 나온 것이다.


실력 이야기를 하자면 애초에 저 파벌 대다수를 차지하는 지거국은(서울 상위권 대학보다는 당연히 적지만) 주요 대기업이나 은행에서 리쿠르팅을 오고 실제로도 지거국 출신 꽤 뽑는다.


그리고 공기관들도 지금보다는 적지만 지방대 출신 이전에도 꽤 많이 뽑았다.


예를 들면 서울 본사의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경우는 아예 지거국인 충남대 출신이 은행장과 상당수 간부직을 꿰차고 있다.


그리고 지금 공기업 경영문제나 이런 문제 죄다 따지고 보면 현 임원 및 관리자들은 공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기 전 서울이나 수도권 요지에 본사가 있을 때 입사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공기업은 집행성격이지 큰 틀의 정책은 저기 대다수가 SKY 출신인 중앙부처 높으신 관료분들이 정하시는 건데 그분들은 책임이 없는가?


그러면 오히려 그분들이 문제가 아닌가? 상관이 잘못하고 부하직원에게 뒤집어 씌우는 꼴이다.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서울로 대학 간 인재들에게도 지역인재를 부여하자라....


먼저 이전 필자 글에도 설명했듯이 대학은 단순히 딱딱 정해지는 것이 아닌 자신의 성적을 바탕으로 소신 지원하는 것이다.


오히려 지역 내 거주지가 가장 큰 요인인 고등학교 출신으로 하면 우리나라 지역 고질병인 '우리가 남이가'하는 지역 파벌이 생겨날 수 있다.


대학은 자격만 맞추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지만 출생지나 고향은 바꿀 수 없다.


오히려 학벌 파벌보다 더 위험한 파벌이 생기는 것이다.


오히려 해당 기사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서울권 대학 재학생이 지역인재를 얻기 위해 대학을 지방으로 편입하는 것은 지역경제에 활성화를 도와주고, 지방 본사에 정주하겠다는 건데 그게 진정한 지역인재이고 지역균형발전 아닌가?


타지 출신이 해당지역 지거국에 입학하고 공기업에 입사함으로써 지역적 특색도 다양해지는 것은 덤이다.


인종, 고향, 출생지와 달리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소신을 바탕으로 정하는 것이 대학이다.


아니 애초에 출생지나 고향, 인종처럼 아예 바꿀 수도 없는 조건도 아닌데 이게 뭐가 불만인가?


오히려 그걸 기준에 넣다는 것이 불공정이다.


적어도 지거국이 SKY 같은 서울권 최상위권 만큼은 아니더라도 권역별로 어느 정도 서울 상위권 대학 수준은 만들고 나서 저런 이야기를 해야지 이게 뭔가?


지금 기업들이 지방 이전 꺼려하는 게 고등학생들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가? 아니다.


인력수급할 대학이나 연구협력 할 곳이 지거국 등 일부 소수 대학 빼면 마땅치가 않아서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런 유인책도 걷어 차자는 것인가?


지거국 마저 혜택이 줄어들면 기업들이 뭐 하러 지방이전을 하겠나?


이게 문제라면 필자의 이전글에 제시한 방법처럼 충청권처럼 같은 권역을 광역화하면 된다. 그러면 1개 지거국이 아닌 2개 이상 지거국이 있고 기회가 늘어난다.


그런데 지방대 육성을 걷어차고 개인이 스스로 선택한 서울권 대학도 받아주자? 이건 지역인재가 아니라 아예 공기업을 학벌보다 고약한 선천적 지역 파벌만 생길 뿐이다.


애초에 30%도 안 되는 정도 내에서 특정대학이 대다수 차지하는 게 문제인가? 그게 문제면 우리나라가 뜯어고칠 곳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면 사관학교나 경찰학교 출신이 아무리 분야 전문학교라 해당분야 요직 거의 독점하는 것은 뭐라고 설명할 것인가?


당장 진보 보수 가리지 않고 언론계와 정치계부터 뜯어고쳐야 한다.


서울로 유학 간 그 우수 인력이 나머지 70% 못 들 실력인가? SKY 카르텔은 정말 문제가 없냐? 그리고 조선일보뿐만 아니라 대부분 메이저 언론 출신 대학은 어떠신가요? 이것을 해당 부류의 기사를 쓴 기자들에게 묻고 싶다.



참고 및 출처 자료 #1 -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4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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