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바람이 불자
은행이 툭 떨어졌어.
아마 배고픈 파리였나 봐.
쌩, 날아가
떨어진 은행 위에 앉더니
멋쩍다, 멋쩍다
마른 손만 비비는 거야.
은행나무가
가짜 황금 똥을 염소처럼 싼다는 건
보도블록도 알고
조심조심 운동화도 알고 있었어.
젠장, 파리 콧구멍만 속은 거지.
은행나무도 멋쩍었나 봐.
미안, 미안
노란 손바닥을 흔들었어.
시와 동화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