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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TS Apr 12. 2024

# 6. 내가 여전히 순수한지 궁금해질 때..

막스 자콥의 <지평선>을 읽습니다.

                   

                     지평선

                                              스 자콥


그 소녀의 하얀 팔이


내 지평선의 전부였다.




젊은 시절의 순수함은 내게 있어서는

짝사랑과 더불어 존재한다.

아무런 조건 없이.. 아무런 약속 없이..

온전히 한 사람을 좋아했던

그 투박하고, 촌스러웠던 마음은

40세가 넘어 50세가 다가오는 지금

많이도 흐려졌다.

장황한 말로 사랑을 설명하려 한다.


러나 내 순함의 시절은 그러했다.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이 내 세계의 전부였다.


그 소녀의 하얀 팔이 내 지평선의 전부였다.


그렇다. 나는 변했다. 순수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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