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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Style by AK May 07. 2024

와인 디캔팅

와인 디캔팅이란 와인을 마시기 전 얼마동안 다른 용기에 옮겨 따라 두는 것을 뜻한다. 주로 디캔터라는 전문적인 용기를 사용하지만 만약 디캔터가 없으면 유리나 사기로 된 용기에 따라두어도 된다. 어떨 때는 플라스틱으로 된 디캔터 (야외용)도 사용하는 것을 보면,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디캔팅을 하는 이유는 와인이 공기에 접하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이다. 왜냐하면 깊고 진한 와인은 태닌이라는 떫은맛을 함유하고 있어서 곧바로 따서 마시는 경우 매우 떫고 너무 진하다 못해 맛을 거의 느낄 수없다. 그래서 거의 모든 사람이 진짜 그 와인의 진가를 맛보지도 못하고 '그 와인 정말 못 마시겠더라'라는 섣부른 판단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와인 중 가장 진한 와인인 캐버네 소비뇽은,  특히 좋은 와인일수록 반드시 디캔팅을 해야 한다. 물론 화이트와인은  디캔팅할 필요가 없다.

​우리의 최애와인인 Louis Martini는 6-7시간 정도 디캔팅을 하고서 잔에 따른 후부터 또다시 맛이 부드러워지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디캔팅을 했다고 해서 잔에 따라 급하게 마실 것이 아니라 천천히 음미하면서, 또 반드시 잔을 계속 돌려주어 더 공기와 접하도록 하면서 와인을 마셔보기를 권한다. 그 맛의 변화를 느낄 때 와인의 세계에 더 깊게 빠져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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