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cm, 지구를 위해 달리는 아빠이야기(1)

매일 1cm, 지구를 위해 이렇게 시작되었다

by 에코런

러닝을 시작한 건 단순한 이유 때문이었다.

건강을 위해,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 그리고 군 생활 속 일상을 깨우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어느 날, 러닝 코스에서 본 풍경이 내 삶을 바꿨다.

깨끗한 하늘 아래 버려진 페트병, 캔, 담배꽁초.

‘왜 아무도 이걸 치우지 않을까?’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왜 나는 그냥 지나치고 있을까?’였다.


그날 이후 난 뛰는 길 위에서 멈췄고, 주웠고, 생각했다.

‘환경은 남의 일이 아니다.

지구를 지키는 첫 번째 주자는 바로 나일 수 있다.’


나는 아직 해군 부사관 추진기관사다.

곧 전역을 앞두고 있지만,

30년 가까이 바다를 지켜왔고, 이제는 땅 위에서 지구를 지키는 러너가 되었다.


아이 셋을 둔 아버지로서, 나는 그들에게 말보다 행동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빠는 오늘도 뛴다. 그리고 줍는다.”

내가 만든 이 길 위에서, 너희들도 언젠가 자신만의 길을 뛰게 되길 바란다.


환경을 위한 행동은 거창할 필요가 없다.

플로깅 한 번, 1km의 러닝, 그리고 담배꽁초(쓰레기) 하나.


그게 내가 매일 1cm씩 세상을 무해스럽게 바꾸려고 하는 방식이다.

첫 시작한 출퇴근길 꽁초줍깅 사진... 1,2,3년... 이란 시간 동안 계속할 줄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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