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심판의 날이 왔다.
걸핏하면 공정과 자유민주주의를 사칭하던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종말을 고하는 날이다.
윤석열이 거의 유일하게 읽은 책("선택할 자유", 밀턴 프리드먼)을 제멋대로 해석해 망발을 하고("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 보다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싸게 먹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이걸 먹는다고 갑자기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 열차 좌석에 구둣발을 올려놓고도 대수롭잖게 생각하는 인격 파탄자가 어찌어찌 대통령이 됐다. 그날(2022년 3월 9일)의 낭패와 곤혹스러움을 잊지 못한다. 아니나 다를까 3년여 동안 나라를 대혼란에 빠뜨렸다. 평생을 사악한 거짓말과 확증편향, 그리고 선동과 교활한 책략으로 권력욕에 몸부림쳐온 저열한 인간이 그야말로 나라를 절단 낸 것이다. 이것은 진보, 보수 이념 차원이 아니라 옳고 그름의 잣대로 평가해야 한다. 나라를 지켜야 할 군대를 함부로 동원해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영구 독재를 획책한 내란범 윤석열을 준엄하게 심판하는 날이 오늘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