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두 사위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이런저런 모임으로 사위들을 만날 때마다
바라보는 눈길에 사랑이 뚝뚝 떨어진다.
딸들의 착한 심성과 효성에 감동해서
두 사위는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믿고 있다.
아내의 믿음처럼 어디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요즘 젊은이 답지 않은 선량과 겸손이 배어 있다.
두 딸에 대한 애정과 배려심도 가득하다.
아내는 사위들을 볼 때마다 함박웃음을 짓는다.
웃음 짓는 엄마 모습에 딸들도 마냥 즐거워한다.
아내와 딸들이 마치 친구처럼 호호 깔깔거린다.
두 사위까지 함께하니 끼어들 틈이 별로 없다.
그래서 두 사위한테 들려주고 싶은 흥미로운
동서양사 강론이 매번 아쉽게 끝난다.
아내와 내가 여러모로 부족함이 있지만
두 딸과 사위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과 정성을 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