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이 필 때까지

by 박사력


하얀 목련은

초봄의 청아함을 기다려야 한다.


산비탈 가득 메운 붉은 목련도

매서운 겨울의 시샘을 이겨야 한다.


하얀 그리고 붉은 목련의 기다림은

새로운 만남을 맞기 위함이다.


목련이 다시 필 때까지

만남의 언저리에서 서성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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