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눈과 까만 눈동자가
작고 갸름한 얼굴을 덮고 있었다.
간호사가 연신 감탄한다.
이렇게 앙증맞고 예쁜 아기는 처음 본다고
부부는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자태라
그저 할아버지 할머니의 좋은 유전자라며 감격했다.
착한 심성과 아기자기한 솜씨로
항상 기쁨을 안겨주던 그 애의 아픔이 가슴을 찢는다.
오늘의 슬픔이 내일의 더 큰 기쁨을
가져다 주리라 위로하며 그날의 태어남을 회상한다.
역사 책 읽기가 취미인지라 수많은 역사 책을 통독하고 섭렵했습니다. 그동안 틈틈이 집필한 역사서와 에세이를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