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내음이 코 끝을 잇따라 간지럽히는 걸 보니
매운 겨울도 절기(節氣)는 어쩔 수 없나 보다.
쌀쌀함 채 가시지 않은 봄바람이 더욱 산뜻하고
둘레길 몽우리 진 개나리도 기지개 켤 채비다.
그 봄날에는 청초함 가득한 그대로 소녀였고
덧없이 흐른 세월에 지나간 젊음을 아쉬워한다.
하얀 마음 닮은 두 딸이 나날이 미소 짓게 하고
가슴 풋풋한 봄날의 설렘만이 아련히 추억게 한다.
역사 책 읽기가 취미인지라 수많은 역사 책을 통독하고 섭렵했습니다. 그동안 틈틈이 집필한 역사서와 에세이를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