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려고 사는 삶은 승패 이외에는 가치를 찾기 힘들다.

그래서 그냥 해보려 한다.

by 화리보
"이기려고 사는 삶은 승패 외엔 가치를 찾기 힘들다"라고 한다.

이 말을 본 뒤 스스로를 돌아보았을 때 요즘 나는 '이겨보려고', '덤벼보려고'라는 말을 자주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뭘 그렇게 매번 싸웠는지, 이기고 져왔는지 모르겠는데 스스로는 나의 삶을 이기고 지는 것으로 정의해 왔다고 생각이 든다.


옳고 그른 것은 분명 있겠지만 내가 고민해야 하는 영역에서는 대부분 흑백이 아니라 '정도의 차이'에서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말은 '어떤 것도 완전히 옳지 않고 마찬가지로 어떤 것도 모두 틀리지 않다. 다만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조금씩 다르다 보니 누구에게는 덜 옳은 게 누구에게는 더 옳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겨보겠다, 싸워보겠다는 것보다 그냥 해보겠다고 하려고 한다.


이기고 지는 것이 전부인 삶에서 완벽하게 벗어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냥 해보려고 한다.


그냥 해도 어차피 줘 터지고 깨져서 다시 일어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그러면 그런 만큼 그냥 다시 일어나서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보려 한다.


이길 확률이 희박하고, 더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알지만 그냥 내 방식으로 해보려고 한다.


내가 뭐라고 일부러 쉬운 길을 두고 어려운 길로 돌아가려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그 길로 가서 목적지에 도착해야만 목적지에 가는 것이 나에게는 의미 있음을 느낀다.


에베레스트에 헬기를 타고 내리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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