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커버레터 (7)

오래된 꿈의 실현

by 이 범

우리의 첫 여행
가벼운 배낭 하나 메고
너와 맞닿은 길을 걸었지.
그날 산들바람보다 더 부드러웠던 것은
네가 흘리던 웃음이었어.




오래된 꿈의 실현

​(발신인: 준우)

​서연 씨. 당신의 여섯 번째 편지를 읽고, 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영원한 서약'이라는 단어는 제 심장을 벅차게 만들면서도, 한편으로는 깊은 책임감과 설렘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당신이 저를 '우주를 만나 빛을 발견한 별'이라고 표현해 주었을 때, 저는 당신이라는 존재가 제 삶에 얼마나 큰 의미인지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당신이 말했던 것처럼, 우리는 서로의 빛과 그림자가 되어주며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나의 '등대'가 되어주었듯, 저는 당신의 '고요한 정원' 속에서 당신이 가장 아름답게 꽃 피울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치고 싶습니다. 이제는 서로의 삶에 가장 깊이 뿌리내려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가 되겠다는 당신의 약속에, 저 또한 나의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서연 씨, 사실 저는 아주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간직해왔던 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누군가의 완전한 세계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서로의 모든 순간을 공유하고, 서로의 기쁨과 슬픔을 온전히 나누며, 오직 둘만의 언어로 소통하는 그런 깊은 관계를 꿈꿔왔죠. 당신을 만나기 전까지는 막연한 상상 속의 꿈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당신을 만난 후, 그 꿈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당신이 나의 삶에 들어온 순간부터, 나의 모든 꿈은 당신을 향해 구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신과 함께라면 그 어떤 꿈이라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제 당신은 저에게 단순히 사랑하는 사람을 넘어, 저의 가장 오래된 꿈을 실현시켜 줄 유일한 존재입니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미지의 지도' 위에는 이제 영원이라는 약속이 새겨질 것입니다. 그 지도의 모든 페이지는 당신과의 추억으로 채워질 것이고, 매 걸음마다 우리의 사랑은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저는 당신의 손을 잡고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가고 싶습니다.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의 사랑은 더욱 견고해질 것입니다.

​서연 씨. 당신은 나의 모든 길이 닿아있던 목적지였고, 이제는 나와 함께 영원히 걸어갈 유일한 동반자입니다. 나의 가장 오래된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 당신에게, 나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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