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159)

오상호와의 만남

by 이 범

오상호와의 만남
그러던 어느 날, 한 젊은이가 양정재를 찾아왔다.
"선생님, 저도 배우고 싶습니다."
"네 이름은?"
"오상호라고 합니다."
이기영이 청년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낯익은 얼굴이었다.
"혹시 네 아버지가 오진삼 아니냐?"
"맞습니다! 아버님을 아십니까?"
"그럼, 내 전우였지. 생명의 은인이기도 했고."
이기영의 얼굴에 그리움이 어렸다.
"진삼이는 지금 어찌 되었느냐?"
"삼 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전투에서 입은 상처가 덧나서..."
"그랬구나..."
이기영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자신을 위해 칼을 막았던 그 벗이 세상을 떠났다니.
'받은 은혜는 반드시 갚는다.'
아버지 이성준의 두 번째 원칙이 떠올랐다.
"상호야, 너는 오늘부터 내 제자다."
이기영이 오상호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내 아들 충헌이를 도와줄 수 있겠느냐? 네 아버지가 나를 도왔듯이."
"선생님의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오상호가 깊이 절했다.
이렇게 해서 三代에 걸친 의리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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