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램의 스침
붉은 말의 해가 밝았다
새벽빛이 창을 두드리고
천리마(千里馬)의 발굽소리가
내 가슴을 깨운다
주마등(走馬燈)처럼 스쳐가는
지난날의 희로애락(喜怒哀樂)
오늘은 새로운 시작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아침
말은 달린다, 쉬지 않고
광야를 가로지르며
자유와 용맹과 성실함으로
제 길을 개척한다
나도 달리리라
이 한 해를 힘차게
무사무탈(無事無脫)을 기원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리라
부모님의 무병장수(無病長壽)를
형제들의 건승(健勝)을
아이들의 무탈한 성장을
두 손 모아 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는
선인들의 지혜를 되새긴다
국태민안(國泰民安)
이 나라와 백성의 평안을
온 세상의 평화를
간절히 소망한다
근면성실(勤勉誠實)하게
겸손하게, 감사하게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정신으로
꾸준히 걸어가리라
온고지신(溫故知新)
옛것을 배우고 새것을 알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균형 잡힌 삶을 살리라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
좌절해도 다시 일어서리라
감사무량(感謝無量)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병오년(丙午年)의 붉은 말은
열정과 생명의 상징
뜨겁게, 그러나 현명하게
이 한 해를 살아가리라
천리마가 되지 못해도 좋다
묵묵히 제 길을 가는
평범한 말이라도
멈추지 않고 나아가리라
새벽 하늘에 기도한다
무사무탈하기를
사랑하는 이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유종지미(有終之美)
시작만큼 아름다운 끝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리라
말띠 해의 역동으로
2026년 병오년 새해
모두에게 복이 깃들기를
이 땅에 평화가 함께하기를
힘차게 전진하는 한 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