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살-히늘의땅(픽션) 1부 5

세로운 위협

by 이 범

새로운 위협
현재로 돌아온 우살은 식은땀을 흘리며 깨어났다. 하지만 방 안의 분위기가 이상했다. 강대우와 천사라가 긴장한 표정으로 뉴스를 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지?" 우살이 물었다.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천사라가 리모컨으로 볼륨을 높였다.
뉴스 앵커가 심각한 표정으로 보도했다. "오늘 새벽, 세계 각지에서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 강력한 에너지 파동이 감지되었고, 남미의 고대 신전들이 갑자기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를 설명할 수 없다고..."
우살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들이 돌아오고 있다."
"누가요?" 강대우가 물었다.
"아눈나키. 아버지의 종족이다. 내가 깨어난 것을 감지했을 것이다."
그 순간, 건물이 흔들렸다. 창문 밖으로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하늘에 거대한 우주선이 나타났다. 아니, 그것은 현대의 우주선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였다. 고대 수메르의 신전을 닮은 그 구조물은 반중력으로 떠 있었고, 표면에서는 알 수 없는 문자들이 빛나고 있었다.
"비메나..." 우살이 중얼거렸다. "아눈나키의 하늘 전차."
거대한 홀로그램이 뉴욕 상공에 투사되었다. 그 안에는 위엄 있는 모습의 인간형 존재가 있었다. 그는 3미터가 넘는 키에 찬란한 갑옷을 입고 있었다.
"인간들이여." 그의 목소리가 도시 전체에 울려 퍼졌다. "나는 엔릴, 하늘과 땅의 주인이다. 오랜 시간이 흘렀구나. 우리는 돌아왔다."
사람들은 공포와 경외심이 뒤섞인 표정으로 하늘을 올려다봤다.
"그리고 우리는 옥탄의 아들, 우살을 찾는다. 그는 우주의 균형을 깨뜨릴 위험한 존재다. 그를 우리에게 넘기면 너희 문명은 안전할 것이다. 거부한다면..."
홀로그램이 사라지기 전, 엔릴의 눈이 정확히 우살이 있는 건물을 향했다.
"48시간을 주겠다."

도주
"우리는 떠나야 해요!" 천사라가 외쳤다.
"어디로?" 강대우가 반박했다. "저들은 분명 우살을 추적할 방법이 있을 거예요."
우살은 침착하게 말했다. "맞다. 내 혈통은 그들의 기술로 감지할 수 있다. 하지만 아버지가 가르쳐주신 방법이 있다. 고대의 성소들... 그곳은 아눈나키의 추적에서도 숨을 수 있는 곳이다."
"어디 있는데요?" 천사라가 물었다.
"가장 가까운 곳은... 멕시코. 테오티우아칸의 태양의 피라미드 아래."
그들은 서둘러 짐을 챙겼다. 하지만 건물을 나서자마자, 그들은 포위되었다. 검은 양복을 입은 요원들이 사방에서 나타났다.
"FBI입니다. 손을 들고 천천히 나오십시오!"
강대우가 당황하며 말했다. "FBI? 왜 FBI가...?"
"정부가 개입했어요." 천사라가 속삭였다. "우살을 엔릴에게 넘기려는 거예요."
우살의 눈이 빛났다. 말 그대로 그의 눈동자에서 푸른 빛이 발산되었다. "미안하다. 하지만 나는 갈 수 없다."
그가 손을 들자, 갑자기 강풍이 불어닥쳤다. 요원들이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주차장의 차들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이런 식으로는 안 돼요!" 천사라가 외쳤다. "당신이 힘을 쓸수록 그들은 당신을 더 위험하게 볼 거예요!"
우살이 멈칫했다. 그녀의 말이 맞았다. 과거에도 그랬다. 그가 힘을 쓸 때마다, 사람들은 두려워했고, 그 두려움은 증오가 되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갑자기 낡은 밴 한 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그들 앞에 멈춰섰다. 운전석에서 나이 든 남자가 고개를 내밀었다.
"타! 빨리!"
"당신은 누구요?" 강대우가 물었다.
"설명은 나중에! 지금은 살고 싶으면 타란 말이야!"
그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밴에 올라타자마자, 운전자는 미친 듯이 액셀을 밟았다. FBI 요원들이 뒤를 쫓았지만, 운전자는 뉴욕의 골목길을 마치 손바닥 보듯 훤히 알고 있는 듯 능숙하게 빠져나갔다.
"나는 박민수(Marcus)." 운전자가 백미러로 우살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살."
"날 안다고?"
"당연하지. 나는 '수호자'야. 우리는 수천 년 동안 너의 귀환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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