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발 (Obal)2 (픽션)

오발의 연주

by 이 범

한 달이 지났다.
오발의 명성은 도시 전체에 퍼졌다. 매일 수백 명이 그의 연주를 들으러 광장에 모였다. 부자든 가난한 자든, 노인이든 아이든, 모두가 그의 음악에 귀를 기울였다.



오발은 받은 돈으로 작은 방을 얻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돈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음악이었지, 부가 아니었다.
어느 날, 한 노인이 오발을 찾아왔다. 그는 화려한 옷을 입고 있었고, 하인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내 이름은 사무엘이오." 노인이 말했다. "이 도시의 대제사장이오."
"대제사장님..." 오발이 공손하게 절했다.





"자네의 음악에 대해 들었소. 매우 놀랍다고 하더군. 그래서 제안을 하러 왔소."
"제안이요?"
"우리 신전에서 연주하지 않겠소? 큰 축제가 다음 달에 있소. 자네가 연주한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축복을 받을 것이오. 그리고 자네에게도 후한 보상을 하겠소."
오발은 망설였다. 신전... 그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무언가가 걸렸다.
"제 음악은... 팔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무엘의 얼굴이 굳어졌다.
"무슨 뜻인가?"
"제 음악은 신의 선물입니다. 그것을 돈이나 명예를 위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어리석은 젊은이로군." 사무엘이 차갑게 말했다. "자네는 기회를 거절하고 있네. 다시는 이런 기회가 없을 것이오."
"죄송합니다."
사무엘은 화가 난 채로 떠났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며칠 후, 오발은 광장에서 연주하고 있을 때 갑자기 성전 경비병들이 나타났다.





"음악을 멈춰라!" 경비대장이 외쳤다.
"무슨... 일입니까?" 오발이 당황하며 물었다.
"너는 허가 없이 공공장소에서 연주하고 있다. 이것은 도시 법을 어기는 것이다."
"허가요? 그런 법이 있었습니까?"
"지금 생겼다." 경비대장이 냉소적으로 말했다. "대제사장의 명령이다. 즉시 멈추지 않으면 체포할 것이다."
군중들이 웅성거렸다. 어떤 이들은 항의했지만, 경비병들은 무장하고 있었다. 아무도 감히 나서지 못했다.
오발은 천천히 일어섰다. 그는 피리를 품에 넣었다.
"알겠습니다. 떠나겠습니다."
그날 이후, 오발은 광장에서 연주할 수 없었다. 그는 다른 장소를 찾아 헤맸다. 시장, 항구, 성문 근처... 하지만 어디를 가든 경비병들이 나타나 쫓아냈다.
"대제사장이 너를 원치 않는다." 한 경비병이 솔직하게 말했다. "포기하고 다른 도시로 가라."
오발은 절망했다. 그의 은화는 바닥나고 있었다. 방세를 낼 수 없게 되었고, 결국 거리로 쫓겨났다.
그는 도시 외곽의 폐허가 된 건물에서 지내기 시작했다. 음식은 부족했고, 추웠다. 하지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음악을 연주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
어느 날 밤, 비가 내렸다. 폐허에는 지붕에 구멍이 있어서 빗물이 떨어졌다. 오발은 구석에 옹크리고 앉아 떨었다.




그는 피리를 꺼냈다. 젖고 낡았지만, 여전히 그의 유일한 친구였다. 조용히 연주하기 시작했다.
슬픔의 노래였다. 절망과 외로움의 노래였다. 하지만 그 속에는 여전히 희망의 불씨가 있었다.
"아름다운 음악이군요."
오발은 놀라 고개를 들었다. 폐허 입구에 한 소녀가 서 있었다. 비에 젖어 있었지만, 미소를 짓고 있었다.




"누구... 십니까?"
"제 이름은 리아입니다." 소녀가 다가왔다. "저는 당신의 음악을 광장에서 들었어요. 매일 들으러 갔었죠. 그런데 갑자기 사라지셨길래... 찾아다녔어요."
"저를... 찾아다녔다고요?"
"네." 리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의 음악이 제 삶을 바꿨거든요."
리아는 오발 옆에 앉았다.
"저는 3년 전에 부모님을 잃었어요. 역병으로... 그 이후로 저는 절망 속에 살았어요. 웃는 법을 잊었고, 기쁨이 무엇인지 기억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당신의 음악을 들었을 때..."
리아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처음으로 다시 살아있다고 느꼈어요. 처음으로 희망을 느꼈어요. 당신의 음악은 제게 생명을 돌려줬어요."
오발은 할 말을 잃었다.
"저는 혼자가 아닙니다." 리아가 계속했다. "당신의 음악으로 치유받은 사람들이 많아요. 우리는 당신을 찾아다녔어요. 그리고..."
리아가 밖을 가리켰다. 폐허 밖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수십 명이었다. 비를 맞으면서 서 있었다.




"우리 모두 당신께 빚을 졌어요." 한 남자가 말했다. "당신의 음악이 우리를 구했어요."
"우리는 당신을 돕고 싶습니다." 한 여인이 음식 바구니를 내밀었다.
"우리 집에 머무르세요." 한 노인이 제안했다.
오발은 눈물이 났다.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의 음악은 의미가 있었다.
"감사합니다..." 오발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제가 여기서 연주할 수 없다는 것을 아시죠? 대제사장이..."
"그럼 다른 곳에서 연주하면 됩니다." 리아가 말했다. "제 아버지의 집이 있어요. 비어있지만 큰 방이 있어요. 거기서 모임을 가질 수 있어요."
"그렇지!" 다른 이가 동의했다. "우리만의 모임을요!"
"하지만 대제사장이 알면..."
"두렵지 않습니다." 그 남자가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는 당신의 음악을 들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렇게 비밀 모임이 시작되었다.
매주 두 번, 밤에 리아의 아버지 집에서 모임을 가졌다. 처음에는 수십 명이었지만, 소문이 퍼지면서 점점 늘어났다. 한 달 후에는 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다.
오발은 그들을 위해 연주했다. 치유의 음악, 희망의 음악, 사랑의 음악... 그의 피리 소리는 어둠 속에서 빛이 되었다.
하지만 비밀은 오래가지 못했다.




어느 날 밤, 모임이 한창일 때 문이 박살났다. 경비병들이 난입했다.
"모두 움직이지 마라!" 경비대장이 외쳤다. "너희는 불법 집회를 열고 있다!"
사람들이 공포에 질렸다. 어떤 이들은 도망치려 했지만, 경비병들이 막았다.
"오발!" 경비대장이 그를 가리켰다. "너는 체포된다. 도시 법을 어긴 죄로!"
두 명의 경비병이 오발을 붙잡았다. 그가 저항하려 하자 그를 때렸다. 오발은 바닥에 쓰러졌다.
"그만두세요!" 리아가 비명을 질렀다. "그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어요!"
"입 다쳐!" 경비대장이 리아를 밀쳤다. "너희는 모두 벌금을 물어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모임을 갖지 마라."
오발은 끌려갔다. 감옥으로.
감옥은 어둡고 차가웠다. 오발은 작은 감방에 혼자 갇혔다. 그의 피리는 압수당했다.




며칠이 지났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음식은 하루에 한 번, 빵 한 조각과 물 한 컵뿐이었다.
오발은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져들었다.
'나는 실패했다. 아버지께 약속했지만... 나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내 음악은 무의미했다.'
그는 자신이 지금까지 겪은 모든 것을 떠올렸다. 어렸을 때부터 느꼈던 무가치함, 형제들 사이에서의 소외감, 그리고 지금의 실패...
'차라리 처음부터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그때, 어둠 속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포기하지 마라, 오발."
오발은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감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네 음악은 무의미하지 않다. 그것은 생명을 주었고, 희망을 주었고, 사랑을 주었다. 그것보다 더 큰 의미가 어디 있느냐?"
"하지만... 저는 이제 연주할 수 없습니다. 제 피리도 빼앗겼고..."
"피리가 음악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네 마음이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
오발은 눈을 감았다. 그리고 깊이 숨을 들이쉬었다.
그는 목구멍에서 시작했다. 허밍이었다. 작고 떨리는 소리였지만, 그것은 음악이었다.
천천히, 목소리가 커졌다. 선율이 형성되었다. 그는 노래하기 시작했다.




그의 목소리는 감방을 채웠다. 그리고 감옥 복도로 퍼져나갔다. 다른 죄수들이 귀를 기울였다.
오발의 노래는 아름다웠다. 슬픔 속에서도 희망이 있었고, 어둠 속에서도 빛이 있었다.
한 죄수가 울기 시작했다. 또 다른 죄수가 함께 허밍했다.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죄수들이 오발의 노래에 동참했다.
감옥 전체가 음악으로 가득 찼다.
간수들이 놀라 달려왔다.
"무슨 일이야? 조용히 하지 못해!"
하지만 죄수들은 멈추지 않았다. 그들은 계속 노래했다. 처음으로 그들은 자유를 느꼈다. 비록 감방 안에 있었지만, 그들의 영혼은 자유로웠다.
밖에서도 소리가 들렸다. 사람들이 감옥 밖에 모여들었다. 오발의 노래를 들은 것이었다.




"오발이 노래하고 있어!" 리아가 외쳤다.
"그를 풀어줘!" 군중이 외쳤다.
"오발을 석방하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수백 명, 수천 명... 도시 전체가 들고일어났다.
대제사장 사무엘은 당황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다.
"진압하라!" 그가 명령했다.
하지만 경비병들도 망설였다. 그들 중 일부는 오발의 음악을 들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무고한 시민들을 공격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도시의 총독이 개입했다.
"무슨 일인가?" 총독이 사무엘에게 물었다.
"한 음악가가 도시 법을 어겼습니다, 각하. 그를 투옥했습니다."
"어떤 법을?"
"공공장소에서 허가 없이 연주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입니다."
총독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런 법이 있었나? 내가 승인한 적이 없는데."
사무엘이 당황했다.
"하지만... 제가..."
"당신이 멋대로 만든 법인가?" 총독의 목소리가 차가워졌다. "당신에게는 그럴 권한이 없소."
총독은 경비대장을 보았다.
"그 음악가를 즉시 석방하시오."



감방 문이 열렸다.
오발은 밝은 빛에 눈을 가렸다. 그는 며칠간 어둠 속에 있었기에 빛에 익숙하지 않았다.
"나오시오." 경비대장이 말했다. "당신은 자유요."
오발은 비틀거리며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본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었다. 감옥 밖에 모여 있던 그들은 오발을 보자 환호했다.
"오발! 오발! 오발!"
리아가 달려와 그를 껴안았다.
"무사하신가요? 다치지 않으셨어요?"
"괜찮습니다..." 오발이 약하게 웃었다.
총독이 다가왔다.
"젊은이, 미안하오. 당신이 부당하게 투옥되었소. 이것은 도시의 잘못이오."
"괜찮습니다, 각하."
"아니오." 총독이 고개를 저었다. "이것은 괜찮지 않소. 당신의 음악은... 제도 들었소. 감옥에서 부르는 노래를. 그것은... 제 마음을 움직였소."
총독은 잠시 망설이더니 말을 이었다.
"제 딸이 3년 전부터 병을 앓고 있소. 몸의 병이 아니라 마음의 병이오. 그 어떤 의사도 치료하지 못했소. 그녀는 말도 하지 않고, 웃지도 않고... 마치 인형처럼 되어버렸소."
총독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당신의 음악이... 제 딸을 치유할 수 있을까요?"
오발은 총독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 안에 깊은 슬픔과 간절함이 있었다.
"해보겠습니다."
다음 날, 오발은 총독의 저택으로 초대되었다. 화려하고 거대한 저택이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슬픔이 가득했다.
총독의 딸 사라는 방에 혼자 앉아 있었다. 그녀는 아름다웠지만, 그 눈은 공허했다. 마치 영혼이 빠져나간 것 같았다.
"사라..." 총독이 부드럽게 불렀다. "한 분이 너를 보러 오셨단다."
사라는 반응이 없었다. 창밖만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오발은 천천히 방에 들어갔다. 그는 사라 옆에 조용히 앉았다.
"안녕하세요, 사라." 오발이 부드럽게 말했다. "제 이름은 오발입니다. 음악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사라는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
오발은 피리를 꺼냈다. 석방될 때 돌려받은 것이었다. 그리고 조용히 연주하기 시작했다.





첫 음이 울려 퍼졌다.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였다. 오발은 눈을 감고 연주했다.
그는 사라의 마음을 상상했다. 어둠에 갇혀 있는 작은 소녀. 두려워하고, 외로워하고, 상처받은 소녀.
음악은 그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 빛이 되어, 손이 되어, 다가갔다.
"괜찮아요..." 음악이 속삭였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나와 함께 나와요. 밖에는 햇살이 있고, 꽃이 있고, 사랑이 있어요."
오발은 한 시간 넘게 연주했다. 그의 이마에는 땀이 맺혔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다.
사라의 손가락이 움직였다. 아주 약간이었지만, 분명히 움직였다. 그녀의 눈에 초점이 맺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빠..." 사라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총독이 달려왔다.
"사라! 사라, 내 딸아!"
"아빠... 나... 무서웠어요..." 사라가 울며 말했다.
"알고 있다, 내 딸아. 알고 있어. 하지만 이제 괜찮아. 아빠가 여기 있어."
부녀는 껴안고 울었다. 오발은 조용히 물러났다. 그의 눈에도 눈물이 있었다.
그날 이후, 오발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총독은 그에게 저택에 머물 것을 제안했고, 후한 보상을 약속했다. 하지만 오발은 정중히 거절했다.
"저는 부를 원하지 않습니다, 각하. 저는 그저 음악을 나누고 싶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총독이 생각했다. "도시에 음악 학교를 세우는 것은 어떻소? 당신의 음악을 다른 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오발의 눈이 빛났다.
"그것은... 좋은 생각입니다."
총독은 도시 중심에 큰 건물을 마련해 주었다. 그곳에서 오발은 음악 학교를 열었다.





학교는 무료였다. 부자든 가난한 자든, 누구나 올 수 있었다. 오발은 피리뿐만 아니라 다른 악기들도 가르쳤다. 노래도 가르쳤다.
"음악은 영혼의 언어입니다." 오발이 학생들에게 말했다.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합니다. 그것은 치유하고, 위로하고, 연결합니다."
리아는 오발의 첫 제자가 되었다. 그녀는 노래를 배웠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일 년이 지나자, 학교에는 백 명이 넘는 학생들이 있었다. 그들은 다양한 나이와 배경을 가졌지만, 모두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하나가 되었다.
매주 토요일 저녁, 학교에서 공개 연주회를 열었다. 수백 명이 모여 들었다. 오발과 학생들이 연주했고, 사람들은 감동받았다.
도시가 변하기 시작했다. 예전처럼 바쁘고 긴장된 분위기 대신, 평화와 기쁨이 퍼져나갔다. 사람들은 서로에게 더 친절해졌고, 미소가 많아졌다.
대제사장 사무엘조차 변했다. 그는 처음에는 여전히 오발을 싫어했지만, 도시의 변화를 보며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어느 날, 그는 오발을 찾아왔다.
"젊은이..." 사무엘이 어렵게 입을 열었다. "내가... 잘못했네. 내 교만과 질투가 자네를 해쳤네. 용서를 구하러 왔네."
오발은 놀랐다. 하지만 그는 미소 지었다.
"이미 용서했습니다, 대제사장님. 분노를 품고 있으면 제 음악이 순수하지 못합니다."
사무엘은 눈물을 흘렸다.
"자네는... 진정한 음악가일 뿐 아니라 진정한 인간이네."
이 년이 지났다.
오발의 음악 학교는 지역 전체에 명성을 얻었다. 다른 도시들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왔다. 그들은 음악을 배우고, 치유받고, 변화되어 돌아갔다.
오발과 리아는 결혼했다. 그들 사이에 아들이 태어났고, 그의 이름은 유발이었다. "음악의 아버지"라는 뜻이었다.
어느 날, 전령이 도착했다. 남쪽에서 온 전령이었다.
"오발 님, 당신의 형제 디글라가 전설의 땅을 찾았습니다!" 전령이 흥분하여 말했다. "그가 당신을 초대합니다. 그곳을 방문해 달라고요."
오발의 가슴이 뛰었다. 형이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가야겠습니다." 오발이 리아에게 말했다.
"함께 가요." 리아가 말했다. "우리 가족 모두 함께요."
그들은 준비를 했다. 학교는 제자들에게 맡겼다. 그들은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다.
한 달의 여정 끝에, 오발은 디글라의 계곡에 도착했다.
그곳은 정말 아름다웠다. 초록빛 계곡, 맑은 강, 번영하는 도시... 디글라는 정말로 꿈을 이뤘다.
"동생아!" 디글라가 달려와 오발을 껴안았다



. "잘 왔다!"
"형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너도 대단하다고 들었다." 디글라가 미소 지었다. "음악으로 도시 전체를 변화시켰다고? 자랑스럽다."
형제들은 며칠간 함께 시간을 보냈다. 디글라는 오발에게 도시를 보여줬고, 오발은 디글라의 사람들을 위해 연주했다.
마지막 밤, 큰 축제가 열렸다. 디글라의 계곡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 오발은 중앙에 섰다.
"여러분, 오늘 밤 저는 특별한 곡을 연주하겠습니다." 오발이 말했다. "이것은 '두 형제의 노래'입니다."
오발이 피리를 들었다. 그리고 연주하기 시작했다.
음악은 두 가지 테마를 가지고 있었다. 하나는 디글라의 테마 - 용감하고 모험적인 선율. 다른 하나는 오발의 테마 - 부드럽고 치유적인 선율.
두 테마가 처음에는 따로 흘렀지만, 점점 가까워졌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로 합쳐졌다.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연주가 끝났을 때, 모두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디글라도 울고 있었다.
"동생아..." 디글라가 말했다. "우리는 다른 길을 걸었지만, 결국 같은 곳에 도달했구나.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었어."
"그렇습니다, 형님." 오발이 동의했다.
그날 밤, 오발은 언덕에 올라갔다. 별들이 빛나고 있었다. 그는 피리를 꺼내 조용히 연주했다.
감사의 노래였다. 여정의 노래였다. 그리고 성취의 노래였다.
"잘했다, 오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오발은 돌아보지 않았다. 그는 그 목소리를 알았다. 그것은 그를 항상 인도해 온 목소리였다.
"감사합니다." 오발이 별을 향해 말했다.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목소리가 말했다. "네 음악은 세대를 넘어 전해질 것이다. 네 학생들이 가르칠 것이고, 그들의 학생들이 또 가르칠 것이다. 네 음악은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다."
오발은 미소 지었다. 그는 더 이상 무가치하다고 느끼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 음악가로서, 치유자로서, 스승으로서.
다음 날, 오발은 디글라의 계곡을 떠났다. 하지만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의 가족이 함께 있었고, 그의 음악이 함께 있었다.
그들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 아니라 새로운 도시들로 향했다. 오발은 여행하는 음악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각 도시를 방문하며 음악을 나누고, 가르치고, 치유하기로.
세월이 흘렀다.
오발은 늙었다. 그의 손가락은 예전만큼 빠르지 않았고, 그의 목소리는 예전만큼 강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음악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그는 수십 개의 도시를 방문했고, 수천 명의 학생을 가르쳤다. 그의 이름은 전설이 되었다.
"침묵의 노래를 부르는 자"
"영혼을 치유하는 음악가"
"오발, 욕단의 아들"
어느 날, 오발은 고향으로 돌아갔다. 아버지 욕단을 보기 위해.
욕단은 이제 매우 늙었다. 하지만 그의 눈은 여전히 밝았다.
"아들아..." 욕단이 오발의 손을 잡았다. "너는 네 길을 찾았구나."
"예,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주셔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너 스스로 찾은 것이다."
욕단은 조용히 눈을 감았다.
"한 곡 들려주겠니? 마지막으로..."
오발은 눈물을 닦고 피리를 들었다. 그리고 연주했다.
그것은 그의 모든 음악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이었다. 사랑의 노래, 감사의 노래, 작별의 노래...
연주가 끝났을 때, 욕단은 평화롭게 잠들었다.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있었다.
오발은 아버지를 잘 묻었다. 그리고 형제들과 함께 애도했다. 하지만 슬픔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감사와 존경도 함께 있었다.
오발은 고향에 몇 달간 머물렀다. 그리고 어느 날, 그는 특별한 것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음악 정원이었다.
고향에 큰 정원을 만들었다. 그곳에는 야자수들이 있었고, 꽃들이 피었고, 작은 시냇물이 흘렀다. 그리고 중앙에는 원형 무대가 있었다.
"이곳은 모두를 위한 곳입니다." 오발이 선언했다. "누구나 와서 음악을 연주할 수 있고, 듣을 수 있고, 배울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제 선물입니다. 제 고향에, 제 사람들에게."
정원은 곧 마을의 중심이 되었다. 매일 저녁, 사람들이 모여 음악을 나눴다. 젊은이들이 배웠고, 노인들이 가르쳤다. 웃음과 노래가 넘쳤다.
오발의 마지막 날이 왔다.
그는 자신이 곧 떠날 것을 알았다. 그는 음악 정원으로 갔다. 가족들과 제자들이 그를 따라왔다.
"모두 모여주세요." 오발이 약하게 말했다. "마지막 한 곡을 연주하겠습니다."
모두가 정원에 모였다. 수백 명이었다. 그들은 조용히 앉았다.
오발은 무대 중앙에 섰다. 그의 손은 떨렸지만, 피리를 확고하게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곡을 연주했다.
그것은 삶의 노래였다. 시작과 끝, 기쁨과 슬픔, 고독과 연결, 두려움과 용기... 모든 것이 그 음악 속에 있었다.
연주하는 동안, 오발은 그의 인생을 회상했다. 어렸을 때의 불안함, 여정의 도전들, 만난 사람들, 나눈 음악들...
'후회가 없다.'
음악은 점점 부드러워졌다. 마치 숨결처럼. 그리고 마지막 음이 공기 중으로 사라졌다.
오발은 피리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미소 지으며 눈을 감았다.
그는 평화롭게 떠났다. 사랑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음악의 여운 속에서.
사람들은 울었다. 하지만 그들의 눈물은 슬픔만이 아니었다. 감사와 사랑도 함께 있었다.
"그는 우리에게 너무 많은 것을 주셨어요." 리아가 말했다. "음악뿐만 아니라 희망과 치유와 사랑을..."
그들은 오발을 음악 정원에 묻었다. 무대 근처, 그가 사랑하던 야자수 아래.
무덤 위에는 간단한 비석을 세웠다:
"오발
욕단의 아들
침묵을 노래로 바꾼 자
영혼을 음악으로 치유한 자
사랑을 선율로 표현한 자"
하지만 오발의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의 학생들은 계속 가르쳤다. 그의 음악은 계속 연주되었다. 그의 음악 정원은 순례지가 되었다.
세대가 지나도, 사람들은 오발을 기억했다. 그리고 젊은 음악가들이 자신의 가치를 의심할 때마다, 어른들은 오발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음악은 무의미하지 않다.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 중 하나다. 오발이 그것을 증명했다. 그는 가장 부드러운 것으로 가장 강력한 변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밤하늘에서, 별들은 여전히 빛났다. 마치 오발의 음악처럼, 영원히.
- 끝 -
오발의 이야기는 침묵과 의심 속에서 시작했지만, 음악과 사랑으로 꽃피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무가치하다고 느꼈지만, 결국 가장 가치 있는 선물을 세상에 주었습니다 - 영혼을 치유하는 음악을. 그의 유산은 세대를 넘어 이어졌고, 그의 노래는 영원히 울려 퍼졌습니다.

월, 화, 수, 목, 금,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