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삶

화려함의 뒤인길

by seungbum lee


그땐 참 잘했었다.

그래 한참 잘 나갔었지

모두들 내 화려함과 빛 넘친 모습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지

이젠 찾아주는 이 없는

한 장의 작은 종이 조각이 되어

바람에 흩날릴 것을

회려함에 취해 오늘의

처지에 나는 미련이란 단어의 늪으로

조용히 그리고 깊숙이 빠져든다.

단 0.23g의 영혼을 위해

일생을 난 어찌 달려왔던가?

황혼의 화려한 빛도 잠깐

칠흑 같은 어둠으로 날 감싸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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