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
1914년세상은 더욱 빠르게 변하고 있었다. 일제는 조선의 전통 문화를 말살시키려 했고, 동시에 근대적 제도를 도입했다. 신분제는 법적으로 폐지되었지만,
사회적 관습과 경제적 현실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산갑이는 관료로서 일하면서 이런 변화를 직접 목격했다. 양반 출신이라는 배경 때문에 일정한 지위는 유지할 수 있었지만,
일본인들 앞에서는 여전히 2등 국민일 뿐이었다.
"이산갑 씨, 조선인들의 민심을 잘 파악해서 보고하시오." 일본인 상관이 산갑이에게 말했다.산갑이는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조선인으로서의 자존심과 현실적 선택 사이에서 갈등했다.정치는 이런 혼란한 시대에 새로운 사상에 눈뜨기 시작했다.
신분제가 무너진다는 것, 모든 사람이 평등해진다는 새로운 이념들이 그에게는 희망으로 다가왔다."이제 양반이니 상민이니 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냐?" 정치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모여 이야기했다. "우리 모두 일본놈들 밑에서는 똑같은 조선인이야."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냉혹했다.
정치는 새로운 시대에도 여전히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으로 남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