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조실록 1부 (7)

백제의 탄생

by seungbum lee

제6장: 백제의 탄생

기원전 18년 봄, 온조는 마침내 왕위에 올랐다.

"이 나라의 이름을 무엇이라 할까?" 온조가 신하들에게 물었다.

"고구려에서 왔으니 남구려라 하면 어떻겠습니까?"

"아니오." 온조가 고개를 저었다. "우리는 고구려가 아니오. 우리는 새로운 나라요."

"그렇다면 백성들이 백가지로 도왔다 하여 백제(百濟)라 하면 어떻겠습니까?"


온조는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소. 백제. 백성을 건너 온 나라. 백가지 어려움을 건너온 나라. 백제라 하자."

즉위식이 끝난 후, 온조는 홀로 강가에 섰다. 그는 품속에서 어머니가 준 보따리를 꺼냈다. 고구려 땅의 흙이었다. 그는 그 흙을 강물에 뿌렸다.

"아버님, 저는 이제 백제의 왕입니다. 고구려의 왕자가 아닌, 백제의 왕. 저를 지켜봐 주십시오."

그날 밤, 온조는 꿈을 꾸었다. 주몽이 나타나 그에게 말했다.

"잘했다, 아들아. 너는 이제 네 자신의 길을 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