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조실록 2부 (프롤로그)

프롤로그

by 이 범

프롤로그: 왕위 계승의 시작

서기 28년 봄, 위례성

온조왕이 세상을 떠나자 백제는 혼란에 빠졌다. 46년간 나라를 이끈 건국의 아버지가 없다는 것은 백성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왕께서 돌아가셨다!"

"이제 누가 우리를 이끌 것인가?"

궁궐에서는 신하들이 모여 새 왕을 논의했다.

온조왕의 맏아들 다루가 왕위를 계승하는 것이 당연했지만, 그는 아직 젊고 경험이 부족했다.

"다루 왕자께서 즉위하셔야 합니다." 충신 오간의 아들 덕솔이 말했다.

"하지만 왕자께서는 아직 스물여섯이시고, 나라를 다스린 경험이..."

"그럼 누가 왕이 되어야 한단 말이오? 선왕의 적장자가 왕위를 잇는 것은 천명이오!"



다루는 아버지의 빈소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의 어깨는 무거웠다. 위대한 아버지의 뒤를 잇는다는 것, 그것은 영광이면서 동시에 거대한 짐이었다.

"아버님..." 다루는 중얼거렸다. "제가 잘할 수 있을까요?"

바람이 불어왔다. 마치 온조왕이 대답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