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국의 확립
에필로그: 왕국의 확립
초고왕의 치세가 끝나면서 백제의 초기 왕국 시대도 마무리되었다.
온조왕이 한강 유역에 작은 나라를 세운 지 약 250년. 백제는 이제 한반도 서부 전체를 아우르는 강국이 되었다.
영토는 북으로는 대동강 남쪽까지, 남으로는 충청도와 전라도 일부까지, 동으로는 소백산맥까지 뻗어 있었다.
인구는 수십만 명에 달했고, 군사는 수만 명이었다. 중앙집권 체계가 확립되어 왕의 명령이 전국에 전달되었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도전을 가져왔다.
북쪽의 고구려는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동쪽의 신라도 서서히 세력을 키우고 있었다. 삼국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한 노인이 손자에게 말했다.
"우리 백제가 여기까지 온 것은 기적이다. 고구려에서 쫓겨난 왕자들이 세운 작은 나라가, 이제는 강국이 되었으니 말이다."
"할아버지, 앞으로 백제는 어떻게 될까요?"
"글쎄... 그것은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이야기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백제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온조왕의 피가 흐르고 있으니까."
백제는 계속 나아갔다. 고이왕의 개혁, 근초고왕의 전성기를 향해.
역사는 계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