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시대의 유산
에필로그: 황금 시대의 유산
근초고왕 시대는 백제 역사상 가장 찬란한 시기였다.
영토는 최대로 확장되었고, 문화는 융성했고, 국력은 삼국 최강이었다. 고구려 왕을 전사시킨 유일한 나라. 중국과 왜에 문화를 전파한 문명국.
하지만 모든 전성기가 그렇듯, 영원하지 않았다.
근초고왕 사후 백제는 서서히 쇠퇴하기 시작했다. 고구려가 다시 강해졌고, 내부적으로도 귀족들의 권력 다툼이 심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초고왕이 닦아놓은 기반은 백제를 오랫동안 지탱했다. 그가 확장한 영토, 그가 맺은 외교 관계, 그가 전파한 문화는 백제의 자산이 되었다.
한 역사가는 이렇게 기록했다.
"백제를 세운 것은 온조왕이고, 백제를 완성한 것은 고이왕이며, 백제를 정점에 올린 것은 근초고왕이다. 그 이후의 모든 백제 왕들은 이 세 왕의 그림자 속에서 나라를 다스렸다."
근초고왕의 무덤에는 이렇게 새겨졌다.
"근초고대왕. 칼로 영토를 넓히고, 문화로 이웃을 감화시켰도다. 그의 이름은 영원히 빛나리라."
백제는 계속되었다. 비록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강국이었다. 그리고 먼 훗날, 무령왕과 성왕이 다시 한번 백제를 부흥시킬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백제는 가장 큰 시련을 맞이하게 된다. 한성의 함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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