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144)

신미영의 불안

by seungbum lee

신미영의 불안
신미영은 백정치 어머니 강점순의 말을 듣고 있었다.

시장에서, 우물가에서, 어디서나 그 아낙의 말이 떠돌고 있었다.
강점순: (웃으며) "그 영산학당, 일본 경찰이 눈에 불을 켜고 있다더라. 조선어를 가르친다나?"
아낙들: "아이고... 정말로 큰일이네."
신미영: (숨을 죽이며 듣는다)



강점순: "그 학당에 다니는 선생들이 있는데... 언젠가는 헌병이 들이닥칠 거야."
아낙 1: "그럼 그 선생들도 다칠 거라는 건가요?"
강점순: (고개를 끄덕이며) "윤서영 때처럼 말이야. 고문당하고..."
신미영은 그 말을 듣고 몸이 떨렸다.
신미영: (속으로) '한호건이... 그렇게 될 수도 있다는 건가...'


저녁상 후
신미영은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
신미영: "여보, 당신 친구 박성표가... 저한테 말한 적 있어요."
한호건: (놀라며) "뭐라고?"
신미영: "영산학당이 위험하다고... 일본 경찰이 계속 감시한다고..."
한호건: (잠시 침묵)
신미영: (목이 메어) "당신이... 다시 잡혀가면 어떻게 합니까? 우리 아이들은? 제 마음은?"
한호건: (신미영의 손을 잡으며) "신미영아, 진정해."
신미영: (눈물을 흘리며) "제가 어떻게 진정을 합니까! 당신이 죽을 수도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