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끝까지 살아보기로 했다 #16

by 이동환

제13장 미움받을 용기, 그 후에 남는 것


좋은 사람이 되기보다,

스스로에게 정직한 사람이 되자.


무언가 새로운 걸 시작할 때마다,

나는 응원보다 의심과 비난을 먼저 마주했다.


“왜 자꾸 이것저것 하냐.”

“또 하다 말 거잖아.”

“넌 끈기가 없어.”


누군가는 걱정이라 말했고,

누군가는 조언이라 했지만,

그 말들이 내게는 불신처럼 들렸다.


내가 얼마나 고민했고,

왜 그 길을 택했는지

그 누구도 충분히 알려고 하진 않았다.


그럼에도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도전은 내 방식이었고,

멈추면 내 존재까지 흐릿해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남들은 변덕이라고 했지만,

나는 그걸 용기라 믿었다.


“실패해도 내가 책임진다.”


그게 내 신념이었다.

내가 선택하고, 내가 감당하면 그걸로 충분했다.


하지만 만약 남의 말만 듣고

선택했다가 잘못된다면?


그건 누구 탓으로 돌릴 수 있을까.

나는 그런 삶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나는 남이 아닌 ‘내 자신’을 믿기로 했다.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간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많은 감정을

조절해야 하는 일이었다.


화를 내고 싶지만 참아야 했고,

상처받아도 웃어야 했고,

속상해도 입 다물어야 할 때가 많았다.


나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알게 됐다.


내가 그렇게 참을수록,

나를 만만하게 보거나,

나의 호의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걸.


그때부터 나는 원칙을 세웠다.


나를 이용하거나,

미워하는 사람과는 거리를 둔다.


내 시간과 감정은,

적어도 나를 존중하는 사람들에게 쓰고 싶었다.


미움을 견디는 법은 결국

책임감과 거리 두기였다.


“내 삶은 내가 책임진다.”


이 한 문장이 무너질 뻔한

나를 붙들어줬다.


누구에게나 미움받지 않는 삶은 없다.


중요한 건 그 미움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법을 아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절의 나에게

지금 이 말을 전하고 싶다.


많이 외로웠을 거야.

혼자서 다 감당하느라 힘들었지.


하지만 이제 알겠지?


너는 남들이 말하는 만큼 약하지 않아.

그리고 꼭 다 받아주지 않아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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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다 보면

결국 자기 자신을 잃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