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1 3번째 시간

by 아무


25.10.11 오전 8시 레벨 1뽀개기


내 몸하나 내맘대로 못움직이고 통제 불가능인데

이세상의 수많은 일들, 사람들을 내 맘대로(?) 통제 하려고 하는 것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문뜩 듭니다.


저사람은 왜저럴까? 라는 생각(할 수 도 있지) 하지만 그걸로 스트레스 받으며 살아가기엔

나의 하루가 더 소중하다.


내몸에 딸린 무릎 하나 제대로 못 구부리는데!! 엉엉

내몸 밖의 일은.. 놓아주자.. 뭐 이런 느낌. 오랜만에 문뜩 드는 생각이었다.

오늘 특히 오른무릎이 안 구부려지네..? 라는 알아차림에 충격 받은 듯


근데 진짜 오른무릎 못 구부리는 내모습 "이거 왜 이래?"


요가를 시작할 때만 해도,

오른쪽 왼쪽 차이찾기, 이건 왜이럴까 저건 왜이럴까 꾸준히 하다보면 바뀌겟지

매번 새로운 감각을 찾고 이유도 궁금했는데,

그때마다 몸이 다르고 한가지 이유로 일어나는 문제는 없기에 그 모든 것을 파악할 수 도 없고,

한번 불편해진 몸, 손상된 부분은 정상으로 돌아오기엔 오랜 시간이 걸리기에

그때 그때 내몸을 알아차리는 정도만 가져가고

바른 방향으로(그게 젤 어렵지) 그날 그날의 수련을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가끔 느껴지는 새로운 감각 찾기,

하루하루 너무 다른 몸의 느낌에 놀라기 슬퍼하기 등

또 언젠간 왜 무릎이 안구부려질까? !! 도대체 왜!!! 라며 이유를 찾는데 몰두하는 시간이 오겟지만

오늘은 그냥 "아, 내 무릎 오른쪽이 말을 잘 안듣넹;;" 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만족이다.


그리고 오늘 발꿈치 들었다 놨따 할때

평소보다 마치고 나니 발목부분이 좀 단단해진듯한 튼실해진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평소엔 많이 흔들거리고, 발목만 꺾었다 내렸다 한 것 같다.

발목이 수직으로 오르랏내리락 못해서 자꾸 벌어지고 모여지는 건 당연했던 것 같구.

종아리 쪽 근육은 하나도 못썼던 것 같은데.

종아리 근육 쓰는게 쉽진 않지만 오늘은 뭔가 평소의 흔들흔들 헐랭한 느낌에서 약간의 튼실함을 느꼈다.



레벨 1 수련에 이렇게 많은 몸의 준비가 필요하다니!!

이레서 힘든거였어, 이런 세부적인 움직임도 아직 잘 되지 않는 내 몸이니까 레벨1이 어려울 수 밖에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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