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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셀프수련일지 12

by 아무


오랜만에 집중이 꽤 잘 되었던 셀프수련


내 스스로 정한 기한, 어길 수 없어 정신 똑 바로 차리자.


그 동안의 집중력 저하로 인해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다.

오늘은 BYTT 유투부에 있는 소이선생님의 구령에 맞춰 수련을 해보았다.

그 변화는 어마어마 했다. 이렇게 한번씩 변화를 주는 것이 좋겠다.


최근의 수련은 매번 바카아사나까지 딱 초반까지만 집중이 되고

그 이후부턴 이미 힘들 것을 예상하고 스스로 많이 어수선했는데

오늘은 뭔가 집중이 잘 되서, 현실 도피인가..?

특히 힐투벗 시리즈에서 아무생각 없이 무념무상인 듯한 내 상태를 느꼈다.

구령에 따라 몸을 움직이고는 있지만, 감각을 느끼는 거 같지만 그 고통을 모른채 하는 느낌

어쩌면 너무 힘든 시퀀스에서 잠시 현실을 벗어나서 움직인 걸 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나의 잡생각이 덜 끼어 들어와서 좋았다.


그래도 초반의 바카아사나-사이드크로우는 아주 조금씩 힘을 알아가는 것 같다.

특히 오늘은 사이드 크로우가!! 올듯말듯 한 느낌.

팔간격과 팔꿈치 구부림만 좀 더 다듬으면 어쩌면 다리가 뜰지도 모르겠어!!!!


이렇게 하나씩 클리어해 나가는 것이 레벨2의 재미인가 싶다. (물론 클리어는 한참 멀었지만)

오늘의 이 즐거움, 재미가 내일되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 너무 잘 알지만

오늘은 그냥 오랜만에 찾아온 수련집중, 그 자체만으로도 즐겁습니다.


기분 좋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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