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02 오전6시 베이직
오랜만에 온라인 수련을 해봅니다.
4월 중순부터(거의 못했으니까) 5월 내내 유럽여행 하느라고 요가와 담쌓고 지냈다.
여행지에서 일주일에 1번 정도 현지 요가원 원데이 클래스 들으러 가긴 했지만,
그동안 해왔던 수련 횟수를 생각하면...거의 안한거지 뭐..
6월부터는 욕심 내지 않고 월-금 평일 오전 6시 수업만 듣기로 했다.
무제한!! 매일매일 수련할꺼야! 라고 호기롭게 수업신청했지만,
막상 아침/저녁 선택지가 주어지고 매일매일수련한다! 라는게 나의 작은 의지론.. 잘 안되네요.
정신을 덜 차린거겟지... 일어나서 하면 되는데!
그 잠깐의 5분만 더 자고싶어, 저녁에 하면 되니까! 라는 나약한 정신머리
그리고 돌아오는 자괴감의 반복이라.. 그냥, 무제한 대신 월-금만이라도 오전6시에 수업을 들어보자!
선택지가 줄어들면 일어날 수 밖에 없겠다! 라는 생각으로, 평일 월-금 오전6시수련을 시작합니다.
이제 오전6시 놓치면 나의 리밋레스플로우 수련은 없는거야!
좋은 습관 들이기는 정말로 너무너무너어어어무 어렵다.
함께 수련했던 선생님들의 꾸준한 수련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진다.
아무튼! 오늘 6월의 첫 리밋레스플로우 수련, 아침6시 기상 성공!
월초라서 더 꼼꼼하게 아사나를 느끼며 베이직을 이어갔다.
가만보면, 월초의 수업이 더 힘든 것 같다..!
좀 더 꼼꼼히 자세를 익히고 힘의 방향성을 느끼다보면 홀딩하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그때 아주 잠시 잊고 있던 기본자세의 힘듦을 더 느낄 수 있다.. 와...우
오늘은 더더욱 그동안 수련 안한 나의 몸을 마주할 수 있었지.
바르게 서는 것 부터 안되는 거 같아.
몸이 틀어진게 너무 많이 느껴진다.
선자세로 골반넓이로 서는 것 부터, 오른 발이 자꾸.. 뒷꿈치가 안으로 모이는 것 같다.
포월드 폴드 때에도 나도 모르게 오른발 뒷꿈치가 안쪽으로 모여지려고 하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원래 이렇게까지 안느껴졌는데 수련을 안하던 시간 동안 몸이 틀어져서 전/후의 차이가 확 느껴지나봐요.
테이블-플랭크 할때도 오른 손목이 사알짝 아팠다.
다운-테이블에서 올라올 때 왼팔꿈치에 힘이 잘못 들어갔는지, 살짝 찝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깜짝 놀람.
이래저래 너무 오랜만에 요가를 하다 보니..몸의 스위치를 다시 켜야할 것 같다.
덥다 더워.
유럽과 다르게 찐찐하고 습기 많은 한국.
수련내내 땀이 삐질삐질 난다. 이제 여름이 되나보다.
아침 해도 빨리 뜨니까 새벽6시 수업때 이미 날이 훤하다~
여행도 끝났으니 일상으로 돌아와 나의 할 일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