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복습의 시간

by 아무


25.06.17 화요일 오전6시 베이직 수업


덥다 더워. 베이직 수련 하고 땀 줄줄.

요즘 리밋레스플로우 영상 촬영을 위해 스크립트를 외우고 있는 나.

내가 적은 스크립트의 방향이 맞게 가고 있는지,

내가 이 동작들의 정렬을 수련포인트를 인지하고 있는지,

오늘 베이직 수련동안 좀 더 선생님의 구령에 귀를 쫑긋하면서 수련을 이어 나갔습니다.


내가 입으로 구령할 때와 다르게 선생님들의 구령은 어쩜 저렇게 여유있게 들리는지 정말 신기하다.

구령과 구령사이에 숨쉴 틈도 있고 신기해.. 스크립트를 보고 읽는데도 뭔가 급하고, 와다다다 말하는 느낌..

내 목소리를 내가 들으면서도 귀가 아프고 입이 지치는 느낌인데.. 갈길이 멀다 멀어!!




처음 시작할때 손목스트레칭, 처음으로 미세한 팔의 차이를 느껴본거 같다.

오른팔은 잼잼 할때 점점 단단한 느낌으로 팔이 뻠삥 되는 느낌,

손부터 아랫팔뚝-윗팔까지 팔이하나로 연결된 느낌이 점점 커졌는데

왼팔은 한없이 휑~ 하다. 잼잼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왼팔에도 오른쪽 팔과 비슷한 느낌, 단단해 지는 느낌이 서서히 생겨났지만,

왼팔 근육들이 연결되기까진 시간이 쫌 걸리나보다. 그만큼 근육이 없다는 거 겟지..?

왼팔과 오른팔의 느낌의 차이가 왼다리와 오른다리의 느낌의 차이랑 비슷하다.



처음 시작할때, 손 머리 위로 들어올릴때 아침이라, 기상 직후라 몸이 더 딱딱했다.

2가지 방법으로 움직여보았는데, 합장한 손(1번), ㄴ자 손(2번)

1번을 했을 때, 정말 손이 뻗어지지 않더라. 손을 머리위로 올리려고하면 나도모르게 가슴이 들리는 듯 한?

근데 가슴을 들지 않고 척추 움직임없이 팔만 들려고 하니, 어깨 쪽에서 막힌 듯한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힘으로 뻗어올리려고 하니 올라가긴 하는데, 등에서 팔만 뻗는건지 가슴도 열리면서 올라가는 건지

아침시간엔, 수련초반에는 움직임차이를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일단 팔이..안 올라가져..

그리고 척추 움직임에 신경쓰다보니, 팔을 다 뻗지도 못 하고, 시선은 어디 한구석을 멍하니 바라보고..

약간 어정쩡한 자세로 움직였다.


2번으로 했을 땐 훨씬 편안하게 팔을 들어올 릴 수 있다.

팔 올리는 것이 수월해지다보니 몸통의 흔들거림, 어깨에 부담이 얼만큼 느껴지는지

좀 더 세밀하게 관찰이 가능한 거 같다.

아직까지 팔올리고 내릴때 몸통이 조금은 흔들거리는 거 같다. 몸통 단단히 통제하기 어렵다 어려버


이후의 수업동안 선생님께서 꼼꼼하게 힘의 방향성이나, 정렬 포인트들을 짚어주셨다.

홀딩시간이 꽤 되고, 반복이 많아서 더 힘들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복습하는 시간이 된 거 같아서 아주 좋았습니다.

오늘 수업을 기억하며 앞으로의 티칭연습에도 참고해야지!!




다운독이나, 손을 바닥에 짚는 동작에서 이제 손을 너무 쫙 펴지 않고 자연스럽게 두는 연습을 해야겠다.

신경안쓰고 무의식적으로 바닥을 짚게 되면 나도 모르게 손이 모여있고 손바닥 안쪽이 떠버려서

손을 활짝 펴서 꾹 누르자! 뜨는 곳 없게! 의식적으로 손을 활짝 펴고 바닥을 짚으려고 했었는데

오늘 플로우 연결하는 횟수가 많아지다보니, 점점 힘이 빠져버려 오히려 손 활짝 펴고 있는 것이

손 바깥쪽으로 기대지고, 손목쪽을 밀면서 쓰게 된 것 같다.

도중에 오른손 팔꿈치 안쪽 아랫쪽부분이 팽팽하게 땡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바닥 밀어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 손을 보니 손바닥 안쪽이 휑~ 띄워져 있네..

손목에 기대기보단 등에서부터 팔을 뻗어 밀어내는 힘!을 항상 기억하고,

손에 불필요한 긴장 없이 손바닥을 자연스럽게, 바닥으로 놓는 것.


'발의 아치' 이야기를 한번 더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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