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18 수요일 오전 6시 레벨1
어제 저녁 괜히 까불며 이것저것 해보다가 오른어깨가 살짝 놀란거 같다;;
이 정도면 유리몸 아닌가요..
오늘 아침 매트 위에 골반 넓이로 서서 내 몸을 바라보니
골반이 묘하게 오른쪽으로 돌아간 거 같다.
수련 내내 자꾸 신경이 쓰여 정신이 사납다. 뭔가 어수선한 거 같은 느낌.
포월드 폴드는 뭔가 아구가 안맞는 문 같은 느낌
의자자세 오른무릎 안쪽-아랫쪽의 약간의 통증?
평소에 서 있을 때에도, 오른 발 전체가 바닥에 닿여있지 않은 느낌?
엉덩이에서부터 발바닥까지 다리 힘 연결이 덜 느껴지는 것? 이게 다 골반 때문인가 싶다.
이렇게 신경쓰이기 시작하니 다운독에서도 다리가 삐뚠 것 같다.
손 발 움직이지 않고, 어수선한 움직임 없이 집중력있게 플로우 연결하고 싶은데
자꾸 이리저리 몸을 확인하게 된다.
수련 시작할때, 발 앞꿈치 밀어내며 뒷꿈치 들어올리기, 종아리, 다리 뒷면 수축하기
양쪽 다 잘 되는 건 아니지만, 오른 다리는 더 그 느낌을 찾기가 어렵다.
양쪽으로 할때 딱 한번 정도 쫑아리의 짱짱한 힘이 확! 들어오는 느낌을 찾은 거 같은데
그 후로 그 느낌을 유지해보려고 하니.. 균형잡기가 어려워서
발 앞꿈치와 종아리의 느낌을 계속 가져가기 어려웠다. 몸이 흔들흔들...
그 힘 그대로 연결해서 하이런지에서 전사3까지 연결, 맞아 나 그 힘이 없었지..
하이런지 시리즈에서도 발 앞꿈치로 밀어내며 다리 뒷면 짱짱한 힘을 느껴보았는데
진짜, 하면 할수록 오른 다리가 아무 힘이 없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밀어내고는 있는데..
엉덩이까지 전달이 안됨.. 느낌이 없어.. 왼쪽 다리랑 너무 비교가 되니깐 확실히 느껴진다.
오른다리 쓸 줄 모르는 구나..
이 힘이 없어서 에카파다 시리즈도 다리를 들 수가 없다.
오른발로 바닥 눌러내는 힘이 약해서,
특히 오른발 지지하고 전사1에서 3갈때, 스텐딩 스플릿할때
자꾸 골반도 돌고, 발 안쪽도 돌고.. 나도모르게 몸무게를 앞쪽으로 두는 것 같아서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안쪽 뜨지 않도록 눌러내고, 발 뒷꿈치도 눌러내고...낑낑댔다.
트위스트 할 때도, 오른쪽으로 트위스트가 더 잘 되는 편인데
나의 어깨가 오른쪽이 더 잘 열리니깐, 그나마 오른쪽이 더 척추의 가동범위가 잘 나온다가 아니고
그냥 골반이 오른쪽으로 이미 돌아가 있어서.. 일지도?
이글 포즈 할때. 오른다리를 위로 꼬는 것보다 왼다리를 위로 꼬는게 정말 훨씬 수월하거든요.
이미 오른쪽으로 골반이 돌아가..있어서 일까.
문뜩 생각해보는 내가 평소에 다리꼬는 방향이 어디일까...
오늘의 수련은 계속 나의 골반...에 나도모르게 정신을 빼앗겼던 수련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