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밋레스플로우 티칭 연습 3번째

by 아무



25.06.22 일요일

지인들과 함께 리밋레스 플로우 베이직 티칭 연습을 했습니다.

영상도 찍었는데, 아직 영상 보진 않고 티칭 후의 나의 느낌을 되살려 먼저 기록해놓는다.


이번엔 영상 찍기 전에 간단히 리밋레스 플로우에 대해 설명해주고

리밋레스 플로우 우짜이 호흡, 기본 플로우를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아무래도 요가를 전혀 안해본 1인과, 리밋레스 플로우를 모르는 2인이 함께하는 시간이었기에.

하나하나 정렬을 잡으면서 영상을 찍기엔 너무 난이도가 높았다.


복부를 입체적으로 조이는 것 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설명해주고 연습도 했다.

베이직 플로우도, 닐링-차일드부터 차근차근. 손과 발의 위치를 바꾸지 않는다와 같은 기본적인 것 들부터

테이블자세, 플랭크, 등에서 부터 팔 뻗어 밀어내는 힘. 복부 쳐지지 않도록 당기는 것 들, 시선 등

그리고 자세 이름! 에 대해서도 미리 따로따로 연습해보았다.


이렇게 하고 영상을 찍으니, 확실히 맨 처음에 냅다 찍어봤을 때 보다는

그들의 머릿속에 이런자세다. 이렇게 힘을 써야한다 라는 대략적인 형태가 있어서

처음보단 덜 우왕좌왕 어수선했다.


그리고 나도, 처음보다 더 기본 구령을 외웠기에,( 우선 많은 것을 다 잡기보단, 기본 자세부터 완성시키는 걸로.. 그 후에 하나씩 디테일 추가하는 느낌으로 외우는 중)

너무 긴 정적, 동작과 동작 전환사이의 틈..이 꽤 많이 줄어들었다.

(자 이제 실제로 영상으로 들어보면 과연 어떨까!;;;)


마의 전사 시리즈..에서 아직 잡아야할 것들이 많지만,

* 다리 당겨 올 때 다리와 복부의 힘으로 허벅지 복부에 붙여서, 엉덩이 씰룩이지 않게, 어깨가 앞으로 상체가 앞으로 밀렸다 돌아가지 않는 것 등... 그것까지 잡아가며 구령을 하기엔 전사 시리즈를 시작도 못할 것 같아서 오늘은 패스...


다음에 연습 때에는 하프리프트에서 플랭크 자세 전환이나

다운독에서 전사1 다리 가져오는 자세 전환도 연습해 봐야겠다.


점점 아주 조금씩이라도 이어짐이 자연스러진다는 것에 오늘 리밋레스 플로우 베이직 연습은 꽤 만족한다.


전사 시리즈/의자자세 시리즈 등 시퀀스 이어가면서 나도 수련자들의 시선이 보이는 한켠에서

같이 동작에 들어갔다가. 나혼자 빠져나와서 구령이어가며 수련자들의 몸을 봐주는 방식으로 오늘 해보았는데(하려고 한건 아니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 동작을 잘 모르는 수련자들도 좀 더 수월하게(편하게?) 수련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방식 꽤 괜찮은 거 같아!) 다만 트위스트 할때 나도 힘드니깐 말이 또 꼬이더라.... 언제 어디서나 평정심과 자동으로 구령할 수 있는 입을 가지고 싶다.


바로 바로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야 하지만, 수련자들이 너무 힘들어해서

다음 시퀀스 사이에 약간의 휴식(한호흡 비우는 시간)을 주면서, 그들의 상태를 보며 이어갔다.

힘들다고 동작 생략하진 않았다! 나의 마음을 굳세게 먹었다.


아사나 구령하면서 그들의 몸을 체크한다고 뒤에서 앞에서 옆에서 이리저리 봤는데

나도 모르게 강아지처럼 그들의 주위를 빙글빙글 도는 듯한 느낌이었다;; 마지막쯤에 눈치챔.

영상으로 확인해보면 어떤 느낌일까;;


무사히 마지막까지 베이직 수업을 끝내고, 간단 피드백 시간.

처음 영상 찍을때 만났을 때 보다 확실히 더 부드러워지고, 자연스러워졌다는 피드백을 들었다.

수업 퀄리티가 확 올라간거 같다고 해주심(감사함니다)

그리고 역시, 처음 시작에 리밋레스 플로우 우짜이 호흡 / 기본 플로우를 익히고 본 수련에 들어갔던 것이

아주 좋았다.


그전에 찍을 땐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 보이던 지인분이(여성)

이번 플로우 연습을 하면서 힘쓰는 방향을 알려주고 나니,

3명 중 가장 단단한 느낌으로, 플랭크-다운을 이어가는걸 보고,

다음 영상 찍기 전에도 이런 시간을 좀 가지고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아주 강하게 함!


다음번 수업에선 시퀀스 이름 잊지말고 말하기!!!!!




아직 내가 찍은 영상을 보지 않고, 그때 든 느낌과 생각 마구 적었는데

이제 일주일 동안 내 영상 피드백하면서, 또 구령 달달 외우는 시간.

지금 적은 스크랩트 연습하면서 수정할거 고치고, 무한 반복이다.


영상을 찍는 연습하기 전까지만 해도, 아.. 이거 내가 영상을 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근심에 심란했는데

오늘 막상 영상 찍어보니, 할 수 있다! 그래도 저번보다 나아졌다. 조금씩이지만 발전하고있어! 라는 느낌에

약간의 희망과 자신감이 생긴다. 가능성..이 있다 할 수 있다!


중간 지점을 넘어서서 리밋레스 플로우 베이직 구령을 하고 있는 이 시간에 살짝 익숙해지니

나의 구령에 맞춰 움직이는 3명의 모습을 보는게 꽤 신선하고, 은근 재밌기까지 했다.

다음엔 좀 더 자연스럽게, 더 일사분란하게!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마음으로
오늘 티칭연습 리뷰(1차)를 마쳐봅니다.




이제 영상 무한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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