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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매노제 May 20. 2021

금 관련 투자

광산 회사 투자


필자는 광산주에 2017년 부터 3년이 넘는 기간동안 금과 PGM (팔라듐, 플래티넘, 로디움) 쪽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예전 홀딩 종목들은 NEM(Newmont), SBGL(Sibanye Stillwater), FNV(Franco Nevada), SAND (Sandstorm Royalty), KL (Kirkland Gold), EMX (EMX Royalty), New Gold (NGD) 등이 있다. 주식 유튜버들은 주식 관련 방송으로 수익 창출 하는 집단이고 쓸데 없는 정보들이 대부분이니 제외 시키고, 한번씩 한국의 해외 주식 기관 리포트를 보는데 광산 쪽 전문으로 커버 하는 기관 애널들은 보질 못했다. 


금 ETF 나 금관련 주식을 투자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반드시 알아야 할것이 paper gold (선물) 와 physical gold (실물 또는 현물) 의 차이점, 그리고 COMEX (Chicago Mercantile Exchange) 마켓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해를 해야 하는데 Paper gold 에 관한 가격은 COMEX 의 future contract (선물 계약)으로 인하여 매일 가격이 결정 되는것도 알아야한다. 


광산회사 투자할 때 제일 먼저 봐야 하는게  AISC (All in sustaining cost) 마진인데 이것도 금 매쟝량이나 정제 (metallurgy) 설비 유무에 따라서 틀려진다. 금값과 상관 없이 마진이 장기간동안 일정한 회사일수록 매니지먼트의 역량이 있는 회사라고 볼수 있다. 대표적으로 FNV 나 NEM 같은 회사 들이 있고 Kirkland Lake Gold 의 경우 detour mine 인수 하기전 AISC margin 이 온스당 $650-$750 이였다. 현재 금 가격 온스당 $1,830불 기준으로 마진이 60% 정도 된다


지리적인 리스크도 생각 해야 한다. 남아공 같은 개발 도상국의 경우에는 정치적인 변수나 노조 (Union) 들 때문에 파업도 자주 일어나고 지질적으로 지하 금광이 많아서 캐나다 퀘백지역이나 캘리포니아 혹은 네바다 같은 tier 1 지역에 비해서 리스크가 심하다. 북미나 남미쪽은 open-pit mine 이 많고 남아공에 비해서 평균적으로 깊이가 얕다. 대신 금속의 퀄리티가 남아공에 비해서 떨어진다. 


2020년 작년 여름 이후 금의 주가흐름 


광산주 투자는 주가가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롱텀으로 홀딩 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작년 여름부터 하락세 였을때 롱에서 숏텀이나 중장기 트레이드 (금은 현재 온스 당 $1,830이 서포트임) 로 인앤아웃 하고 있었는데 만약 광산주 투자를 결정 한다면 다른 주식들이랑 분산해서 투자하기를 권한다.  왠만하면 광산 회사는 스몰캡이나 미드캡 회사들 말고 대형주인 Newmont 이나 Franco Nevada 같은 스트리밍 회사들이 낫다. 예전 금 관련 포스트에서 다뤘지만 개인적으로 Franco Nevada, Royal Gold, Wheaton Precious Metal, Sandstorm 같은 로열티 회사들이 직접 채굴 하는 마이너 들보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덜하다. streaming contract 으로 돈 빌려주고 돈 대신 금속으로 받는데 만약 금값이 오른다면 마진이 폭발적으로  오른다. 거기다가 직접 채굴 하지 않으니까 채굴 비용이나 기타 리스크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마이너 (miner) 의 경우 특히 주니어 쪽으로 갈수록 분산을 해야 하는게 필수이다. 굳이 중 소형주 마이너에 투자 하겠다면 AISC 코스트 마진 온스당 700-800 불 정도에 최소 하프 밀리언 온스 이상 평균 연간 생산량, 매장량과 NAV (Net Asset Value)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 스몰이나 미드캡 마이너들은 주가가 오를때는 미친듯이 오른다. 예전 남아공의 시반예 스틸워터 (SBSW), Ross Beaty 의 루미나골드 (LMGDF) 와 이쿼녹스 골드 (EQX) 에 투자해서 작년에 거의 2배 가까이 수익 낸적이 있다. 마이닝 비즈니스가 hard asset 이 많기 때문에, fixed cost 나 리턴 대비 캐피탈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장비의 상각 (depreciation) 과 자산의 감손 (impairment) 이 자주 일어난다. 그리고 외부적인 위험들이 많다. 연간 생산량 500k 온스 이하인 주니어나 미드티어 회사들은 노조들의 파업이나 릭터 스케일 2-3 정도 되는 조그만 지진에도 지하에 돌이 떨어져서 사람이 죽거나 매몰 당한다, 위에 서술한 문제들 때문에 광산 하나 닫아 버리면 그냥 답이 없다. 몇주 또는 길게는 몇개월 동안 전체 오퍼레이션에서 매출 20% 혹은 그 이상이 그냥 증발 해버린다. 



업계에서 알아 주는 사람들은 Eric Sprott 이나 Ross Beaty, Lukas Lundin, Pierre Lassonde 같은 mining entrepreneur 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 팔로우 하면서 주식을 사는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예전 샌프란시스코 귀금속 인베스먼트 컨퍼런스에서 내가 직접 만났던 Rick Rule 도 비슷한 부류에 속한다. 평생을 한 인더스트리에만 있었으니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수가 있다.


금광 주식에서 내가 주로 살피는 지수는 VanEck 의 GDX 나 GDXJ 도 가끔 보지만 XAU (Philadelphia Gold and Silver Index) 를 수시로 체크 한다. 금광 회사 30곳을 인덱싱한 지수고 필라델피아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굳이 금쪽에 비중을 너무 많이 둘 필요도 없고 다른 인더스트리 주식들과 적절히 분산 하는게 더 좋다고 본다. WGC (world gold council) 나 유튜브에 올라오는 금 인더스트리의 CEO 들과 인터뷰들 대부분이 세일즈성이 짙다. PM 쪽 인더스트리가 원래 그렇다. 금값이 2011년 부터 금값이 몇년 동안 침제 되어 있었던 것도 그렇고 땅속에 매장되어 있는 금을 캐내려면 투자금이 필요하니까 세일즈 톡이 심하다고 생각한다. 


본 포스트에서 다룬 금융 데이터 분석 및 주식 밸류에이션 방법은 투자를 보는 여러 가지 시각들 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본 포스트에서 소개된 투자 분석 또는 평가 방법은 개별 주식들에 적용되지 않을 수 있으며 올바른 투자 결정을 내리기 위하여 추가적인 투자 분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방문 하시는 분들 께서는 투자하기 전에 다른 여러 자문을 구하고 투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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