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자의 입장에서 겪은 반복 업무 유형, 엑셀의 한계
“퇴근을 늦게 만드는 건 일이 아니라 반복이었다”
“내가 자동화에 집착하게 된 이유”
수요예측, 왜 어려운가
1화. 자동화, 선택이 아닌 생존이다
‘언제까지 수작업으로 일할 건가요?’라는 질문은 실무자에게 무례하게 들릴 수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실무자들은 자동화가 필요한 걸 알지만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눈앞의 일정, 재고 이슈, 생산 협의, 발주 마감… ‘해야 할 일’은 끊임없이 늘어난다.
자동화는 더 이상 ‘시간 날 때 하는 일’이 아니다. 하지 않으면 계속 소진되는 체력, 흐려지는 예측 정확도, 점점 무뎌지는 문제 감각. 이것이 ‘자동화가 선택이 아닌 이유’다.
01. 반복되는 업무에 묶인 예측 실무자
내가 했던 업무를 다시 하고, 어제 만든 시트를 또 수정하고, 전주 리포트를 붙여넣고—누군가는 이렇게 매일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실무자의 게으름도, 시스템 부재 때문만도 아니다.
수요예측은 변수에 대응하는 ‘살아있는 예측’이기 때문이다. 행사 일정은 바뀌고, 생산 가능 수량은 달라지고, 실적은 매일 갱신된다. 그래서 실무자는 반복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필요한 건 단순 자동화가 아니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화된 자동화다.
02. ‘잘 예측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대응하는 구조’
초기엔 엑셀 잘하는 사람이 예측 담당자가 되었다. 수식 잘 짜고, 피벗 잘 돌리는 사람이 ‘에이스’였다.
하지만 반복되는 업무는 사람을 지치게 한다. 더 이상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버티기 어렵다. 이제는 시스템이 업무를 도와야 한다.
• 일정이 바뀌면 자동으로 수요 분배도 조정되고,
• 실적이 들어오면 오차율이 자동 계산되고,
• 보고용 리포트가 자동 갱신되는 구조
이런 구조가 없다면, 결국 실무자는 엑셀의 노예가 된다.
03. 자동화가 실무에 주는 3가지 가치
① 정확도: 자동화는 실수를 줄인다. 특히 요일별 분배, 주차별 집계, 누적 실적 계산 등 수작업으로 실수하기 쉬운 지점에서 신뢰도를 높여준다.
② 속도: 리포트 작성, 오차 분석, 생산 요청 회신 등에서 자동화는 업무 처리 속도를 올려준다. 이는 곧 ‘보고의 타이밍’과도 연결된다.
③ 여유: 가장 중요한 건 여유다. 반복작업이 줄면 실무자는 트렌드를 읽고, 이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며, 사람과 소통할 시간이 생긴다. 자동화는 그 여유를 준다.
04. 우리가 만들고 싶은 자동화는 이런 것
• 복잡하지 않지만 구조화된 쿼리
• 누구나 다시 사용할 수 있는 템플릿
• 바뀐 일정, 새로운 상품에도 쉽게 수정 가능한 유연성
이 글은 ‘코딩형 자동화’가 아니라,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형 엑셀 자동화 방법을 안내한다.
다음 편에서는
'예측 기준을 주차로 잡을까, 일자로 잡을까?'
실무자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기준의 실제 적용 사례와 해결책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