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의 시기 40대_ep.04
회사 내 고위임원들만이 의사결정의 순간을 맞이하는 것은 아니다.
좀 더 자고 싶어도 이불을 걷어내고 지금 일어나겠다는 결정,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먹을까 하는 모든 순간들..
그래 우린 끊임없는 선택의 순간들을 마주하며 살고 있다.
금요일 오늘,
난 오늘 또 하나의 작다면 작은, 크다면 큰 선택... 을 했다.
베트남 파견 지원서
그래 어쩌면,
반복된 일상 속에서, 또 다른 변화를 꿈꾸는 지도 모르겠다.
(그러한 선택의 결과조차도, 뭔가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을지 모르지만, 누가 알겠는가!)
그럼에도, '호찌민'에서의 1년의 삶이 어떨지 기대도 되면서도,
가족에게 아직 말하지 않은 채,
(이리 금방 올지도 몰랐지만, 아내와는 if '주재원'에 대해 나누긴 했다)
간단한 지원의향과 업무목표를 몇 자 적어낸 5분의 시간.
'지원이 완료되었습니다.'
될지 안될지는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가'에 대한 마음속 깊은 한 구석 나에게 진지하게 다시 물었다.
"변화"에 대한 갈급함.
아들과 사위,
남편 강석현으로,
아빠 강석현으로,
차장 강석현으로,
권사 강석현으로..
누구나 그리하듯, 앞에 붙은 수사어대로 살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의 나를 둘러싼 모든 것으로부터,
나에게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은 작은 파동이 인다.
결과를 떠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