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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란 Sep 11. 2022

[강원도 속초] 외옹치 해변

속초해수욕장 옆 외옹치 해변이 나는 더 좋다.

외옹치(外瓮峙)는 밖으로 튀어나온 항아리모양의 언덕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속초 하면 속초 해수욕장이 먼저 떠오르는데 차로 3분 거리인  바로 옆 외옹치 해변이 사람도 적고 주변 경치가 더 깨끗하다.


사람이 붐비는 곳을 싫어하는 나는 늘 한적하고 주차가 편한 곳을 찾아  저장해 두는데 여기도 딱이다.


너무 유명한 관광지는 주변에 식당이 즐비하고 큰 음악소리와 상가의 간판 불빛이 소란스럽다. 예전에는 그런 곳이 사람 사는 것 같고 좋았는데 나이가 드니  흥이 덜 해 그런가 인공 불빛이 적은 힐링 스폿을 찾게 된다.


오후 5시】

동쪽 해변은 지는 해를 직접 볼 수는 없지만 바다 위 노을빛에 물든 하늘은 서해보다 더 장관이다.


동쪽 해변의 맑은 바다와 파도소리가 너무 좋다.

이렇게 바다를 보고 앉아있으면

시간이 흐르는 것도 예술이다.


【오후 6시】

멀리서 조금씩 어선의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후 8시】

밤바다의 하늘과 바다는 하나로 보이고

 어선의 불빛은 보석보다 반짝인다.

멀리 '속초 아이'의 모습도 보이는데 어두운 밤바다의 관람차는 탑승보다는 떨어져 바라보는 것이

더 잘 보이고 예쁜 것 같다.


【저녁 9시】

뒷짐 지고 살살 걷기 좋은 해변길

 보다 밤이 훨씬 예쁘다.


오늘도 걷기 좋은 길 하나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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