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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란 Nov 11. 2022

[전남 신안] 무한의 다리

바다 위를 걸어서

1004개의 섬이 있다는 [신안]

신안의 자은도에서 구리도 - (고도) - 할미도를 잇는 길이 1,004m의 다리가 바로

무한의 다리이다.


신안 자은도 - 구리도 - 고도 - 할미도

바다 위의 섬을 이어 놓은 무한의 다리는 표현할 수 없는 벅참이 있다.

보는 순간 우와~ 탄성이 나오는데 도저히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가 없다.  


바다의 수평선을 바라보며 다리를 걷다 보면 첫 번째로 발이 닿는 곳이 구리도다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있고 옆길로 내려가면 이 작은 섬을 손으로 만질 수도 있다.


조금 쉬었다가 다음 섬 할미도로 발걸음을 옮겼다.

구리도에서 바라본 할미도는 더 바다를 향해 나가 있는 약간 더 큰 섬이다.

구리도에서 바라본 할미도

가는 길 왼쪽으로 저 멀리 신안의 풍력발전기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망망대해가 펼쳐있다.

이름 아침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 고즈넉한 분위기와 바람을 맞으며 걷기에 너무 좋았다.

할미도도 역시 그리 크지 않는 섬이지만 산책로도 있고 전망대도 있었다.

섬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사람 대신 테이블을 지키고 있는 많은 돌탑들이었다.

섬의 해변에 널린 큼지막한 돌들이 저리 많으니 누군가는 소원과 함께 돌탑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모양이다.

할미도 해변

이 예쁜 섬의 중앙있는 산책로를 올라갔다.

워낙 작은 섬이라 천천히 갔는도 정상까지 5분도 안 걸린 것 같다.


저 멀리 내가 걸어온 바다 위의 [무한의 다리]가 보인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잠시 전망대에 들렀다.

멀리 바디 위의 섬들이 보인다.

신안의 바다는 어느 방향으로 봐도 섬이 보인다.

섬이 정말 많긴 한 모양이다.


다시 자은도로 돌아가는 길

돌아가는 길이 아쉬워 다리를 바라보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다음에는 해 질 녘에 찾아와야겠다.
이 다리를 석양과 보면 더 멋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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