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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승모 Jun 16. 2021

[브랜드 경험 05] 백미당

https://www.google.com/url?sa=i&url=https%3A%2F%2F1964baekmidang.com%2F&psig=AOvVaw352Wvx8-uBfb0xTyT


 작년에 듣던 수업 중에 한남동에 있는 고메이 494를 방문해서 입점한 브랜드를 하나 선정해 조사해오는 과제가 있었다. 블루보틀도 있고 이것저것 많이 있지만, 도착해서 제일 먼저 들어간 곳은 백미당이었다. 블루보틀은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었고 다른 곳은 너무 고가에 구경하자니 난해한 느낌이 들어서 쉴 수 있는 곳을 찾다 백미당까지 가게 된 것이다. 지친 몸에 담백한 우유 아이스크림 하나가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 백미당을 조사했던 기억이 있다. 얼마 전에 조사한 자료가 나뒹구는 모습을 보고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여기다 옮겨 적어놓으려고 한다.


 백미당은 남양유업의 디저트, 아이스크림 카페 브랜드이다. 불매운동의 대상이 된 남양의 흔적을 브랜드 내에서는 발견할 수 없기에 이런 정보가 없다면 보통 사람들은 깔끔한 아이스크림 카페 브랜드 정도로 인식할 것이다. 


 로고엔 1964라고 적혀있지만, 남양이 백미당을 런칭한 해는 2014년이다. 이러한 점을 미루어 보았을 때 백미당의 컨셉은 복고풍 로고를 통해 우유 아이스크림 업계의 전통을 나타내려는 듯 보인다. 가장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메세지를 계속해서 보여줘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하고 건물 자체는 따뜻한 톤의 나무 소재를 많이 활용한다. 


 백미당의 아이스크림으로 활용되는 우유는 무농약, 무항생제를 활용한 국내 최고의 유기축산물 인증을 받은 청정목장에서의 우유만을 고집한다고 한다. 물론 광고 메세지이니 100% 받아들이기에겐 의심이 안 갈 수 없지만, 기본에 충실하다는 메세지에 일관된 흐름을 보인다.


백미당의 우유 패키지 https://www.google.com/url?sa=i&url=http%3A%2F%2Fwww.kelita.co.kr%2Fbaek-mi-dang&psig=AO


 패키지로 활용된 투명한 용기는 갓 따라 온 듯한 신선한 우유의 느낌을 주는 듯 하다. 과정 하나하나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일까? 패키지와 어울리는 목재 인테리어로 이루어진 실내 디자인도 한 몫을 한다고 생각한다.


 백미당의 의미는 백가지만큼의 다양한 맛을 만들어 건강하고 즐거운 식문화를 공유한다.라는 의미이다. 슬로건 자체는 굉장히 멋드러지게 지었지만, 사실 다른 사람의 평도 그렇고 우유 아이스크림이 제일 맛있다는 평이 있기도 하고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메세지도 있으니 우유 아이스크림 하나를 파겠다는 슬로건은 어땠을까 싶다 그럼 이름이 일미당이 되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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