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의 경험_테니스코트

광원건설이라 쓰고 제이필드 1977이라고 읽는다.

테니스를 취미로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처럼 극한의 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

떠오르는 장소가 하나 있다.

그곳은 바로 구로구(구일역에) 위치한 귀뚜라미 클린 테니스코트 13이다.

이곳은 귀뚜라미라는 냉난방 및 공조 장치 개발 및 운영사가 운영하는 곳이다.

하지만 오늘 내가 소개할 곳은 귀뚜라미 클린 테니스코트 13이 아니다.

그럼 왜, 제목과도 다른 인트로로 독자들을 헷갈리게 하는가.


그것은 바로,

여태 대한민국에서 이 귀뚜라미 클린 테니스코트 13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는 그 어느 누구도

그 어떤 장소도 없었지만 2025년 그 귀뚜라미 클린 테니스코트 13에 버금가는 장소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곳은 바로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제이필드 1977,

나는 오늘 이 제이필드 1977에 대한 해부학을 시작한다.


인천시 연수구 하모니로에 뜬금없이(?) 준공된 것으로 보이는 멋들어진,

아니 테니스를 위한 최고의 시설이라고 하면 이곳보다 좋을 수 있을까 하는 실내테니스장이 오픈했다.

개인적으로는 감히, 이곳이야 말로 진정 테니스인의 성지가 될 수 있는,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시설이라고 하는 귀뚜라미 클린 테니스코트 13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는

실내 테니스 코트가 아닐까 싶다.

오늘은 바로 광원건설이 만든 제이필드 1977 테니스 코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1. 제이필드 1977이 담고 있는 의미


개인적으로 15년간 마케팅을 한 사람으로서 항상 유심하게 보는 것은 이름, 바로 네이밍이다.

그 네이밍에는 "회사"와 "대표"가 브랜드로서 전달하고자 하는 강력한 메시지이기 때문.

이곳은 인천중에서도 연수구 송도를 중심으로 건설업을 하는 광원건설의 대표인

정지연 대표님이 만든 실내라켓 스포츠 시설이다.

제이필드 1977, 제이는 정지연 대표님의 영문명에서 J를 차용했고, 과거 드넓은 대지에서 체육지도자로서 삶을 시작하며 테니스 생활체육 인프라 확장에 힘쓴 그 시절을 회상하는 의미로 Feild를 붙여제이필드라는 네이밍을 완성했고,

그 뒤에 붙은 1977은 정지연 대표님이 본격적으로 테니스 코트를 만들어 생활체육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 시점을 의미한다.

풀이해 보면 정지연 대표님께서 1977년에 시작한 (아무것도 없던) 인천 동암역 인근 테니스 코트에서 시작한 테니스에 대한 사랑을 회상하며 지역사회의 생활체육 인프라 확장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차원의 열정과 관심을 녹여낸 "걸작"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2. 광원건설과 정지연대표님에 대하여


이곳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궁금했던 적이 있다.

지역 기반의 중견 건설사가 무슨 이유로, 어떤 목적으로 이런 시설을 짓고 운영을 할 수 있을까?

테니스인이라면 귀뚜라미라는 냉난방 공조회사의 대표님이 건강을 위해 시작한 테니스에 남다른 열정과 관심이 있으시고 그 광기(?)로 귀뚜라미 테니스 코트(구관) 실내 3면과,

2024년 신관 실내 8면을 운영한다는 사실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실외코트도 있다)

또한, 귀뚜라미 최진민 회장님은 현재 83세가 넘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일 새벽 두 시간씩 테니스를 하시는 걸로 소문이 나 있을 만큼 수십 년을 이어온 테니스 운동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남다름은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광원건설과 정지연대표님도 "단순한 관심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함일까?"라는 의문이 생기게 된다.

그 답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정지연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 전국규모 대회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는 테니스 선수 출신이다.

이후 20대 중반부터 1977년 동암역 인근 공터에 당시 인천 최대 규모의 테니스 코트 6면을 동암 테니스코트라는 이름으로 개장했다.

이후 1982년에 현재 인천시청 후문 근처 "로열테니스 클럽"으로 이전하여 10여 년간 테니스장을 운영하며 많은 지도자와 동호인들을 코칭하며 테니스의 저변확대와 지역사회 공헌에 힘썼다.

*출처: 인천일보 최대환 객원기자님 기사 중 (2025.04.11)

젊은 시절이었지만, 이 테니스 코트를 오픈하고 운영한 이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업으로 업종을 변경하고 (2000년 설립) 본격적인 건축업의 사업가로서의 이력을 이어나가다, 2025년 제이필드 1977을 준공하여 테니스 운동과 사업의 기반이 된 인천에서

테니스에 대한 열정과 관심, 지역사회 공헌을 그대로 이어나가고 있다.


3. 제이필드 1977 위치


제이필드 1977은 인천시 연수구 하모니로

178번 길 11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 1,512평에 조성되어 있으며 필로티구조의 시설로 1층에 약 50-60면의 주차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https://map.naver.com/p/entry/place/1800746241?placePath=/home?entry=plt&from=map&fromPanelNum=1&additionalHeight=76&timestamp=202601081025&locale=ko&svcName=map_pcv5&searchType=place&lng=126.6408412&lat=37.3820965

4. 제이필드 1977 소개


제이필드는 1977은 테니스 풀코트 레슨장 2면, 피클볼 4면, 테니스 풀코트 3면을 보유하고 있는

실내라켓 전문 스포츠 시설이다.


1) 1층: 1층은 1920년대에 시작되어 현재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피클볼 코트가 있는데,

실내 라켓 스포츠 보급과 진흥에 힘쓰는 정지연 대표님의 의지를 담고 있는 곳이다.

테니스를 5년 넘게 접하고 있는 나로서는 피클볼(과 시설에 대해) 낯설기도 했는데,

테니스와는 다르게 피클볼은 탁구와 배드민턴을 접목한 구기종목으로 미국 테니스 전설 안드레 아가시도 은퇴 후 늦은 나이에 피클볼을 시작하며 전도사로서 활동할 만큼 미국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스포츠이다.

특히, 피클볼은 가벼운 공으로 테니스와 배드민턴과 같이 상대 영역으로 공을 넘기는 운동인데, 테니스는 남녀의 힘의 차이, 어른과 아이의 키의(피지컬) 차이로 인해 함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피클볼의 경우 그러한 신체적인 조건의 유불리를 떠나 온 가족이 한 번에 함께할

수 있는 유일한 구기종목일 수 있겠다.

또한 1층에는 피클볼과 테니스 레슨 상담이 가능한 컨시어지 (상담 및 행정업무를 보시는)가 있으며,

안쪽에는 테니스 레슨이 가능한 풀코트 2면의 레슨장이 위치해 있다.

보통 실내 테니스장의 경우 주상복합건물의 일부를 임대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테니스 구력이 3~4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배워야 하는 서브와 스매시, 하이발리등을 진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

이곳 제이필드 1977은 약 20미터에 해당하는 높은 층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기술을 연습해 볼 수 있는 실내 레슨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1층에 구성된 4면의 피클볼 코트
1층 컨시어지 (바로 우측이 피클볼 코트)
제이필드 1977에서 레슨을 진행하시는 코치님들
1층 가장 안쪽 테니스 레슨레슨장 (단식코트 사이즈)
1층 가장 안쪽 테니스 레슨장 (단식코트 사이즈)


1층 가장 안쪽 테니스 레슨장 (단식코트 사이즈)
1층 가장 안쪽 테니스 레슨장 (단식코트 사이즈)

2) 2층: 2층은 임대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제이필드 1977에서 진행하는 대회 시 협찬하는 브랜드들의 간단한 팝업 및 전시, 대회안내 및 시상등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곳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별도의 상업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보면 되겠다.


3) 3층: 3층은 테니스 코트가 3면이 조성되어 있으며 모두 각각 독립된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실내 코트에서 테니스 인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베이스라인 뒤의 (내가 공을 치는 공간) 공간이 얼마나 여유가 있는지, *앵글숏을 넣을 수 있는 사이드코트의 공간이 얼마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데,

(사실.. 머릿속에 생각하는 나의 모습은 라파엘 나달이고 실제로 경기를 하는 나의 모습은 그냥 나일뿐..)

이곳 제이필드 1977은 오늘 출발해서 내일 도착해도 남을 것 같은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다녀 본 실내 테니스 코트 중 귀뚜라미 클린 테니스코트 13처럼 앞뒤좌우가 넓은 코트는

제이필드 1977이 유일했다.

*앵글샷: 상대의 공을 크로스 (대각선으로) 깊게 넣는 방법으로 상대를 코트 밖으로 밀어내어

다음 리턴에서의 위닝샷을 만들기 위한 공격방법 중 하나.

3층 테니스코트 B (3층에서 가장 왼쪽)
3층 테니스코트 C (3층에서 중앙)
3층 테니스코트 D (3층에서 가장 우측)
3층 테니스 코트-엄청난 높이의 층고를 보유
3층 테니스 코트-여유로운 베이스라인 뒤 공간
3층 테니스 코트-여유로운 베이스라인 뒤 공간

또한 각 3개의 코트 안에는 각 3대의 냉난방 겸용 기계가 배치되어 있는데, 한여름은 당연하고 한겨울에도 반팔과 반바지 착용으로 테니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한국의 겨울에선 상상하기 힘든 모습일 것이다.


실제로 ATP(세계남자테니스협회) 투어 및 WTA(세계여자테니스협회) 투어는 연평균 온도가 18도~30도 수준의 (우기가 아닌) 도시들을 돌면서 *투어 대회를 진행하는데 실외에서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컨디션, 라켓 및 스트링 상태, 테니스 공의 상태 등이 온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항상 따뜻한 (야외에서 할 수 있는) 도시들을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투어 대회를 열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조직위원회: JSM매니지먼트) 매년 9월 중순~10월 초 일정에 WTA250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과 2025년은 WTA500등급 대회로 승격, 2026년은 WTA250 대회로 진행 예정)

실질적으로는 비딩을 통한 대회개최지 선정이 맞지만, 실제로 9~10월은 일본-한국-중국에서

순차적으로 투어대회가 열리는 아시아 스윙기간으로 이는 우기가 종료된 일정을 고려하여 세팅되어 있다.


*투어대회 (도시) 선정 기준: 실제로는 ATP가 가진 250/500/1000 대회는 비딩을 거쳐 선정되며, 위에 언급한 우기를 피한 날씨, 온도등은 투어대회 결정의 명시된 기준은 아니나,

선수들의 일정한 경기력, 부상방지, 원활한 관람을 위한 암묵적인 조건으로 고려되고 있다.


실제로 한겨울에 테니스를 해보면 떨어진 온도로 인하여 테니스공 역시 더울 때보다 딱딱해져 있으며 라켓의 스트링 또한 온도로 인한 수축으로 더울 때보다(혹은 평시) 반발력이 낮아져 같은 스위트스팟에 맞더라도 생각보다 다른 진동이 느껴지며 본 실력을 발휘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5. 가격 및 예약 방법


제이필드 1977의 예약은 라켓타임 어플에서 가능하며, 이곳 제이필드 1977은 평일과 주말, 그리고 피크시간대의 가격이 다르게 세팅되어 있다.

평일 일반 49,500원 (1시간 기준, 복식시 1인당 12,000원대)

평일 피크타임 55,000원 (1시간 기준, 복식시 1인당 13,000원대)

주말 일반 44,000원 (1시간 기준, 복식시 1인당 11,000원대)

주말 피크타임 66,000원 (1시간 기준, 복식시 1인당 16,000원대)

*가격은 귀뚜라미 클린 테니스코트 13과 유사한 수준이다.


6. 기타 부대시설


1층과(피클볼 코트, 테니스 레슨코트) 3층(테니스 게임코트) 에는 각각 화장실과 샤워실이 위치해 있는데, 샤워실의 경우 칸막이를 통해 단독부스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서 이용에 상당히 편리했고

이 부분은 오히려 대한민국 최고 시설로 평가받는 귀뚜라미 클린 테니스코트 13을 능가하는

시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7. 아쉬운 점

개인적으로는 완벽에 가까운 실내 테니스코트(라켓스포츠 시설)라고 확신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첫 번째, 서울에서의 접근성이 다소 멀다는 것.

본인은 인천 부평인근에 거주하기 때문에 제이필드 1977까지 (연수구 송도) 편도로 25분이 소요된다.

2시간 혹은 3시간 운동을 하기 위해서 왕복으로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부분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서울에서도 인천방향에 인접해 있는 양천구, 강서구 지역이라도 이곳 제이필드 1977까지는 약 1시간을(편도) 잡고 움직여야 한다.

시설은 인천을 기반으로 지역 시민을 중심으로 이용하기 위한 목적성이 있다는 부분은 부인하기 어렵겠지만 서울에서의 접근성이 다소 아쉬운 점은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두 번째, 다소 비싼 코트 대관료

우리나라 최고 시설이라 여겨지는 귀뚜라미 클린 테니스코트 13은 구로구(1호선 구일역 이근)에 위치해 있다.

서울 어디에서라도 대중교통 혹은 자차로도 (차가 막히지 않는다면) 40-50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하다.

이 정도 접근성과 최고 시설에서의 비용이 2시간 기준 14~16만 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제이필드 1977도 그와 유사한 수준으로 비용이 책정되어 있어, 서울, 인천, 김포등 주요 실내 시설에서 테니스를 쳐 본 경험이 있는 테니스인이라면 제이필드 1977에서 세팅한 비용이 다소 높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세 번째, 제한적 사용가능한 냉난방 시설

단일코트에서 3대의 냉난방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자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훌륭한 시설을 갖췄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여름과 겨울 (정확한 사용가능 일정은 방문하여 확인 필요) 중에서도

정확하게 월과 일자를 정해 가동한다.

예를 들어, 6월 말 한낮온도가 20도 후반에 육박하면 실내에서의 체감온도는

30도를 오르내리는데 제이필드 1977에서 (냉방장치의) 여름가동기를 7-9월로 세팅했다면

아무리 더워도 6월은 냉방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다.


그리고 11월 말, 겨울을 목전에 두었을 때도 마찬가지인데 제이필드 1977에서 난방시스템의 겨울가동기를 12-2월로 세팅했다면

춥게 느껴지더라도 그 외 일정에는 난방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다.


물론, 이 큰 시설에서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효율적인 (관리적인 측면) 운영을 위한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정해진 일정이나 월단위가 아닌 운동하는 고객들이 느끼는 실질적인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면 어떨까라는 개인적인 바람을 적어본다.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제이필드 1977은 인천에 거주지를 두고 있는 나뿐만 아니라 테니스와 라켓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훌륭한 시설이자 공간이 아닐 수 없다.

(마지막 부분에) 약간의 불편함과 단점을 언급했지만 이 제이필드 1977이 생기게 된 목적과 취지, 그리고 이 시설이 가지고 있는 많은 큰 장점들은 위 언급한 모든 (약간의) 불편한 요소를 압도한다.

사실, 이런 시설이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 운동을 평생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을까.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그리고 시설을 이용할 때 말씀을 전하지는 못하지만

이 자리를 빌려 광원건설과 정지연 대표님,

그리고 제이필드 1977을 운영하시는 여러 직원과 관계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오늘의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혹시나 잘못된 정보나 오인될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가감없이 댓글등으로 연락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EP.2 그날이 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