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찾아가라

자신의 양심을 확고히 세우는 법

by 문성원

법칙 5 :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마라


1. 양심에 반하는 행동을 멈춰라

우리는 매 순간 선택에 기로에 놓인다. 그리고 선택의 순간이 모여 우리의 삶이 만들어지게 된다.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선택이 반드시 옳고 그름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선택부터 결과에 이르는 과정만큼은 우리가 스스로 정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기준을 삼고 선택을 해야 할까?


조던 피터슨은 그 기준을 자신의 양심으로 삼으라고 말한다.


법칙 5의 '하고 싶지 않은 것'이란 단순히 귀찮은 일이 아니다. 그것은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에 반하는 것들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성장을 방해하는 '게으름'이나 관계나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성급한 말과 행동'이 바로 멈춰야 할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우리가 이루고 싶은 것들을 쌓아두고 빈둥대고 있다면, 인간관계에서 사소한 감정으로 말을 섣불리 내뱉거나, 현재의 시간을 가벼이 여기고 있다면 그것이 우리가 진정하고 싶은 일인가?


조던 피터슨이 설명하는 '하고 싶지 않은 것'은 다음의 두 가지 예시이다.

(1) 자신의 직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에 확고한 신념이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하는 시도는 나쁘지 않으며 도전할 가치가 있다. 물론 그것을 뒷받침할 능력과 상황이 충족되어야 하겠지만, 핵심은 자신의 내면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데 있다.


(2) 자신이 속해있는 사회가 옳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 때, 사회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거부할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주류의 의견에 도덕적 결함이 있고, 그것이 자신의 양심과 어긋난다면 행동하기를 거부하는 것이 양심을 지키는 행위이다.


다만 사회의 의견을 거부하기 위해서는 양심의 밑바탕이 되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특히 민감한 주제일수록 나의 주장은 믿음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사회의 거대한 압력에 무너질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사회를 거부하는 용기는 자신의 양심에서 시작된다. 그렇다면 양심에 반하지 않는 행동을 하기 위한 올바른 믿음은 무엇일까? 어떤 기준을 가지고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하는 것일까?



2. 양심이란 무엇인가?

나는 세상의 옳고 그름은 상대적이라 생각한다. 인류의 생존 본능에서부터 시작된 사랑이나 삶에 대한 의지를 제외하면 가치의 위계는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현대 사회는 사랑과 삶마저도 절대적이라 볼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돈, 명예, 사랑 같은 개인에 국한된 가치부터 민주주의나 사회주의 같은 사상까지도 모든 사람이 서로 다른 가치의 위계를 가질 것이다. 결국 하나의 의견이나 주장에 대한 절대적인 옳음이란 존재할 수 없다.


이러한 상대성은 불교의 '공(空)' 사상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공 사상은 모든 현상이 고정된 실체 없이 오직 관계 속에서만 일어난다고 본다. 우리가 옳다고 믿는 가치들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사회적 합의와 개인적 상황이라는 조건이 맞물려 일어난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 즉, 가치는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조건에 의해 나타나 있는 상태'이기에, 조건이 바뀌면 가치의 옳고 그름 또한 바뀌게 된다.


그렇다면 절대적인 옳음이 없고, 모든 것이 상대적인 가치를 지니는 세상에서 올바른 믿음이란 무엇인가?


'옳다'라는 믿음이 아닌 올바르게 '믿는 사고방식'이 곧 올바른 믿음이다. 자신의 믿음이 '절대적이다', '옳다'라는 사고방식은 고집과 아집이 되기 쉽다. 이런 사고방식에 갇힌 사람은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거나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다. 자신의 의견이 옳음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바르게 '믿는 사고방식'이란 자신의 의견에 부족함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상대방의 의견과 절충하여 더 나은 결론을 내리는 것이다. 무조건 자신의 주장을 굽히라는 뜻이 아니다. 어떤 주장도 작은 모순을 가지고 있다. 상대방이 지적한 모순에 대해 인정할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태도와 함께 반드시 필요한 것은 정직과 진실성이다. 세상에 객관적인 진리나 절대적인 옳음이 없기에, 우리는 양심의 기준을 외부에서 찾을 수 없다. 상대적인 가치에서 오는 믿음과 기준은 흔들리기 쉽다. 그러나 나 자신에 떳떳하다는 진실성만은 절대적인 기준이 된다.


조던 피터슨은 양심에 따라 행동의 기준을 정하라고 말한다. 올바르게 믿는 태도와 정직, 진실성으로 이루어진 기준이 곧 양심이다. 우리는 이 기준을 통해 하고 싶은 것, 하고 싶지 않은 것을 구별해 내야 한다.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보자.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어떤 나를 목표로 하고 그에 따라 행동해 나갈 것인가?



3.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

양심에 반하는 행동을 멈추는 것은 단순히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한 것과는 다르다. 장기적으로 내가 어떤 목표에 도달할 것인지를 나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내 양심에 물어보자. 그리고 더욱더 솔직해지자. 나는 진정으로 이 일을 하고 싶은가?


아니라면 과감하게 버려라. 이 법칙을 통해 조던 피터슨이 전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양심에 반하는 행동을 거부하고, 올바른 믿음과 정직함을 바탕으로 나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하고 책임지라고 말하는 것이다.


오늘 눈을 뜨면 무엇이 하고 싶은가? 매 순간순간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 선택은 나의 목표와 일치하며 나 자신에게 솔직한 일인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기로 결단하는 순간,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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