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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싸움으로 배우는 지혜

나부터 바꾸어야 한다

by 엠에스

< 편파 싸움으로 배우는 지혜 >


편파 싸움


같은 장소, 같은 시간, 같은 주제를 두고 이야기해도,

너는 네 말만 하고, 나는 내 말만 한다.


사실과 본질은 희미해지고 이해와 공감은 실종되며,

끼리끼리 모여 편을 가른 채 개인의 주장만 메아리친다.


세월호, 대장동, 이태원, 채상병, 의료개혁, 끝없는 탄핵…

모든 사안이 그러했다. 앞으로도 또 그러할 것이다.


모여 있어도 우리는 갈라져 있다.

좌파 우파, 진보 보수, 남과 여, 청년과 노인, 내 편과 네 편,

또 그 안에서 주류와 비주류로,

결국엔 나만 남는 독단적 탐욕에 빠진다.


반성도 없고, 개선도 없고, 화해도 없다.

용서도, 이해도, 위로도, 공감도 없다.

그래서 화합도 없고 오직 나의 이익만 있을 뿐.


국가는 혼란하고, 사회는 무너지고, 국민은 흩어지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는 퇴색한다.

각자도생, 오직 각자의 생존만 남는다.


도시의 아파트 단지, 수만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있지만,

엘리베이터에서조차 인사하지 않는 냉랭한 삶.

공동체 내의 따뜻한 정은 사라지고, 서로들 모르는 군중 속에서 우리는 외롭다.




이제라도 바뀌어야 한다.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며,

인권, 가정, 사회, 국가의 이루어야 할 공동 가치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


다양성과 창의성이 조화를 이루고, 협력과 상생이 사회의 중심이 될 때,

비로소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탐욕과 편 가르기에 오염된 지배 세력—

입법, 사법, 행정의 권력자들은 늘 우리를 분열시키려 한다.

그들은 언제나 꼭두각시 광대를 필요로 한다.


지혜로운 국민이라면 결코 그들의 도구가 되어선 안 된다.

우리는 더 이상 그들의 게임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


겸손을 배우고,

경청하는 자세를 기르며,

타인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다른 의견도 받아들이는 유연함을 가져야 한다.


이해가 없으면 분열이 남고, 공감이 없으면 혐오가 자리한다.

우리는 서로 다르기에 성장할 수 있고, 서로 인정할 때 강해질 수 있다.


우리 사회를 바꾸는 힘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가정에서,

동네에서,

직장에서,

길거리에서,

작은 배려와 존중을 실천하는 것.


옳고 그름을 떠나

다른 생각을 존중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정직하게 살며,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사는 것.


그것이야말로 편 가르기를 넘어

공동체를 다시 세우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우리 손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제, 우리부터 시작하자.

Let's go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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