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르파티(Amor Fati)

by 엠에스

< 아모르파티(Amor Fati) >


우리는,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다.

시간을 건너고,

상처를 건너며,

마침내 진짜 나에게로 돌아가는 방랑자들이다.


어린 날 품었던

덧없는 꿈들은 스러지고,

수많은 이름 없는 눈물들은

우리의 눈빛을 더욱 깊고 맑게 만들었다.


그래서 인생은,

지나갈수록 더 빛나고,

익을수록 더 존엄해진다.


아모르파티.

운명을 사랑하라.

만남도, 이별도,

기쁨도, 고통도,

모두 이 삶의 한 조각이다.


아모르파티.

부질없는 것들을 놓아라.

집착을 버리고,

두려움을 껴안고,

텅 빈 손으로 하늘을 어루만져라.


아모르파티.

사랑하라.

흔들리는 나를,

무너지는 순간을,

끝내 지켜낸 이 마음을.


그리고 이제,

더는 억지로 거스르지 말고,

본래 우리 마음결 따라

자유롭고 담담하게 살아가자.


아모르파티,

바로 그 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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