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에

by 엠에스

< 어버이날에 >


이제야 철이 들었는지,

해마다 이 날이면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당신의 말씀이, 살아생전 그 한마디 한마디가

눈물꽃 되어 가슴에 피어납니다.


"네가 공부하겠다면, 끝까지 밀어줄게."


그 짧은 말 한 줄에

삶의 바닥에서 건져 올린 희망이 있었습니다.

비록 일찍 이 세상을 떠났지만,

당신은 내 속에서, 내 길 위에서

한 번도 떠난 적 없었습니다.


당신은 나의 위로였고,

고단한 날의 쉼표였으며,

다시 책상 앞에 앉게 하는

따뜻한 격려였습니다.


지금도 문득, 당신의 향기가

바람결에 스며 가슴속에 머무릅니다.

술잔을 들면 그리움 반, 눈물 반이 됩니다.

말없이도 많은 걸 주셨기에

되려 효를 받는 내가 부끄럽습니다.


늘 남들만큼 해드리지 못해

마음 한편이 시리고,

그 시림이 사랑이라는 걸 이제야 알겠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내 아이들에게도 말해봅니다.

"사랑한다."

이 짧은 말속에,

내 부모가 내게 주었던 모든 따스함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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